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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나사 빠진 듯…이준석 돕나"

  • 입력 2022.09.22 16:40
  • 수정 2022.09.22 16:42
  • 댓글 0
지난해 7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 News1

[내외일보] 윤경 기자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이 나사가 빠져도 단단히 빠진 것 같다"며 최근 당 움직임이 정상적이지 않고 뭔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는 21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당이 이준석 전 대표가 낸 '정진석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심리 재판부를 변경해 달라고 했다가 퇴짜맞은 일에 대해 "되지도 않을 일을 시작했다"고 입맛을 다셨다.

김 전 최고는 "지난번 재판때도 국민의힘이 '(이 전 대표는) 당사자 적격이 없다'고 주장했다가 곧바로 '당사자 적격이 없기는 뭐가 없어' 하고 재판을 받았다"라며 "이미 판사가 당사자 적격 문제를 판단해서 재판을 했는데 이렇게 하니 그 판사가 뭐라고 생각했겠는가, '참 여러 가지 한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 아니냐"고 지난번에도 국민의힘이 실수를 저질렀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 판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전주혜 의원하고 서울법대 동기라며 바꿔달라 했다"며 "그런 걸 보면 요즘 (국민의힘이) 애처롭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국민에게 '쓸데없는 일을 벌여놓고 자신이 없으니까 저렇게 자꾸 당사자 적격이 없다, 재판부 바꿔 달라고 하는구나'라는 인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걸 볼 때 "당이 나사가 빠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는 "당이 정상적으로 잘 하면 좋은데 뭔가 좀 불안하다"며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최근 원내대표 선거하는 과정, 소송에 응하는 과정, 윤리위원회를 급작스럽게 여는 것"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윤리위를) 부랴부랴 열어서 이준석 대표 또 도와주고 있다"며 자꾸 엉뚱한 일을 펼쳐 이 전 대표에게 반격할 빌미만 주는 등 "나사가 빠져도 많이 빠져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당 지도부 등을 겨냥했다.

다만 김 전 최고는 "단순히 몇 마디 말로 (당이 이준석 전 대표를) 징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는 옳은 방향이라고 판단했다.

즉 "발언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당을 도와주지는 않고 당에 아주 큰 위해를 가하고 있고 당이 망하는 것을 촉진하는 선두에 선 분이라는 인식이 더 문제"라는 것.

이를 "학교가 유기정학을 당한 학생에게 반성문 쓰라고 했는데 교장 선생님 욕이나 하고 달려들고 교무실 창문 깨고 있다"는 비유를 들어 설명한 김 전 최고는 "그러면 뭔가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지 않는가"라며 학생(이준석)이 학교(국민의힘)로 하여금 퇴학처분을 고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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