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상열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충청북도교육청에서 괴산군의 건의를 수용하면서 괴산고등학교 입학정원을 확대하는 것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괴산고의 입학정원을 5학급 100명(학급당 20명)에서 6학급 132명(학급당 22명)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괴산고등학교는 2022년 3월 목도고 폐교에 따른 군내 유일 고등학교로 지역 내 중학교 졸업자 중 괴산고 진학 희망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타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괴산군은 인구소멸 위기지역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등학교 정원 제한으로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는 학생의 유출을 막기 위해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고 괴산증평교육지원청과 괴산고를 방문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달 12일에는 송인헌 괴산군수와 신송규 괴산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이 충청북도교육청 윤건영 교육감을 만나 괴산고등학교 정원 확대를 건의했으며,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이를 수용해 입학정원을 확대하게 됐다.

앞으로 괴산군은 지역 사회와 연계한 학생 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과 지역특색에 맞는 교육을 통해 지역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고, 행복보금자리 및 청년 농촌 보금자리 등을 통해 괴산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우수 인재의 유출 방지와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여건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괴산고가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괴산군민장학회를 통해 괴산고에 기숙사비, 심화학습반, 진로진학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괴산고등학교 전교생에게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