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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영유아 발언' 논란에 "기본적 이해도 없음을 자랑스럽게..." 맹비난

  • 입력 2022.09.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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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어린이집 현장 간담회에서 “영·유아들은 집에서만 있는 줄 알았다” “6개월 영아들이 걸어는 다니니까” 등이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부모들 사이에서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저출생 대책 및 보육정책 개선안을 만들겠다며 현장 간담회를 열면서 아동발달 단계나 보육실태 등에 대해 무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28일 공개된 YTN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을 찾아 영·유아 부모와 보육교사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보육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서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기들도 여기를 오는구나. 두 살 안 되는 애들도”라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보육교사가 “6개월부터 온다”고 설명하자, 윤 대통령은 “그래도 뭐, 걸어는 다니니까. 걔네들은 뭐해요?”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공개되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왜 6개월차부터 어린이집 가야 하는지 어린이집 방문하며 한 번도 생각조차 안 해봤다는 것” 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박민아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영·유아 보육기관을 방문하면서 그곳을 이용하는 아동들의 연령이나 보육 상황에 대한 기본적 이해도 없음을 자랑스럽게 드러낸 윤 대통령의 태도에서 인구 소멸로 향해가는 국가적 위기의식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어린이들은 정권 홍보에 들러리가 아니다. 쇼는 그만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올해 2분기 출산율이 급락한 것을 언급하면서 저출생 등 인구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을 강조한 후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당일 현장 간담회에선 부모급여 도입과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등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양육 부담 완화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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