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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 발족…"尹, 대국민 사과하라"

  • 입력 2022.10.01 09:28
  • 수정 2022.10.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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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고민정 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내외일보] 윤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논란과 이를 둘러싼 대통령실 인사들에 대한 경질을 요구는 한편 윤 정부의 외교 정책과 자료 등에 대해 각 상임위원회 차원의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윤 정부 외교에 대한 공세를 강화겠다고 밝혔다.

외교 참사 거짓말 대책위원장을 맡은 고민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죄송합니다' 다섯 글자를 입 밖으로 내는 것이 이토록 어렵나"라며 "우리들은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데 윤 대통령은 들리는데도 못 듣는 척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두 귀를 닫아두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향해 "욕설에 대해 진심으로 국회와 국민 앞에 사과해달라"고 압박했다. 또 "박진 외교부 장관은 20년 전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 장관 해임건의에 대해 대통령이 답을 내놓지 못하자 '변종독재이자 대통령의 월권, 헌법정신 유린'이라고 비판했다"며 "본인이 모셔야 할 윤 대통령을 변종 독재자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어떤 판단을 해야 할지 당사자가 잘 알 것"이라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외교 참사의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이번 국정감사에서 스스로 답을 내놓아라"고 요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은 "'새끼'나 '바이든' 용어를 쓰지 않았다면 '쪽팔린다'는 용어는 부끄러운 용어가 아닌가"라며 "비속어를 대통령이 사용하면서 그에 대해 한마디 해명도 없는 것이 우리를 정말 곤혹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외통위에서는 윤 대통령의 외교 참사, 사과는커녕 거짓말로 일관하는 기본 없는 태도에 대해 성명을 시작으로 대통령이 숨기고 있는 외교 관계의 모든 정보를 샅샅이 뒤지고 살필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야당 간사 김한정 의원은 "대통령과 정부 인사는 적반하장으로 언론 보도를 비난하면서 겁박하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나라를 이끌고자 하는가"라며 "결자해지가 최선으로 정직이 가장 올바른 길이자 사과가 정국을 푸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의원은 "역사가 40여 년 전 군사정권 시절 같은 언론 환경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을 정도"라며 "언론사에 대통령실에서 직접 공문을 보내 해명을 요구한다는 것은 사실상 언론에 대한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전용기 의원은 "뜬금없이 영빈관 신축 예산이 신설되고 논란으로 예산이 철회돼도 누구 하나 사과하고 책임지지 않았다"며 "심지어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 등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조차 없다. 국민께선 김 여사가 접근 불가의 성역인지 되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민주당 외교 참사 거짓말 대책위는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으로 해당 상임위를 중심으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국감에서 해당 논란을 집중적으로 따져 묻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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