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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박창석 기자

<기자수첩> 합천군, 이제는 내실있는 지역축제로 발전해야

  • 입력 2013.09.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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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모든 축제가 입이라도 맞춘 듯 유사하다. 의례히 하는 지자체장의 인사말과 내빈소개, 축포를 시작으로 여러 단체들의 축하무대, 명물시장 먹거리 등이 펼쳐진다.

지역축제마당을 여는 실질적인 목적은 지역문화 및 전통과 지역특산물을 국내외 홍보차원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줄 알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데도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지역민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들 한다.

어떤 지역민들은 오히려 행사기간 교통 불편은 물론 정작 실익은 외부 장사꾼들이 다 챙겨가 버리고 쓰레기로 가득한 행사장의 뒷정리만 하는 등 사실상 민폐라고도 한다.

군의 예산만 소비하고 지역민과 지역경제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축제가 왜 이런 모습으로밖에 될 수 없는지 아쉬운 대목이다. 지역축제를 보다 더 섬세하게 기획하고 실행하는 모습이 절실하다.

매년 정례적으로 치르는 축제라는 핑계로 예년의 전철을 밟는 타성에 젖지 말고 우선 자랑할 만한 지역문화와 특색을 철저하게 발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총동원해 직거래장터를 대회기간동안 대규모로 개설해 시식코너와 함께 판매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하면 어떨지 이 정도면 정말 내실 있는 축제가 되지 않을까?

우리 합천군은 재정자립도가 불과 12%밖에 되지 않는데 매년 행사를 줄이고 격년제로 축제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지역 축제인 대야문화제는 9월 27일 팡파르가 울려 퍼진다.

합천군에서 보조금도 적지 않게 지원해주는데 주관하는 합천대야문화제전위원들은 무엇을 하는지 매년 행사를 치르면서 지난해와 다른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 추진위원님들께서는 머리를 짜서 내실 있는 우리군의 축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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