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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정승초 기자

<기자수첩> 선거 후 서로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마음 있어야

  • 입력 2014.06.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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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받고, 고소와 맞 고소로 얼룩진 영주지역은 어른도 없고, 이웃도 없는 정말 너나 할 것 없이 떠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지난달 30일 무소속 박남서 영주시장 후보의 새누리당 경북도당과 영주시당원협의회의 벌금 250만원의 '음주뺑소니' 수준의 중범죄가 의심되는 '음주운전 전과' 자에 대한 부당한 공천, 또 공천의 부당함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공천 철회로 이어지는 성명서 발표가 있었다.

이에 새누리당 장욱현 후보측에서는 반박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박남서 본인이 아닌 후보의 처와 친형, 친구 명의의 영주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예정지 인접 토지 대규모 부동산 매입 사실을 밝혔다.

이와 함께, 장욱현 후보의 음주 뺑소니와 관련해서는 또, 원래 술이 약한 사람이고, 음주운전사고는 2002년 4월 국방대학원 교육과정 중 회식자리 후 본인의 집앞에서 발생한 가벼운 접촉사고였다고 했다.

사건 이후 장욱현 후보는 그러나 국방대학원을 퇴교조치 당한 것이 아니었을 뿐 아니라, 2년 뒤인 2004년 이사관 승진 심사에서도 행정자치부와 청와대의 검증과정을 거쳐 승진임용됐고, 4년 뒤 2006년 퇴직한 것으로 밝히기도 했다.

황병직 영주시 경북도의의원 후보의 경우는 현직을 이용한 토지 투기의혹과 친인척에 대한 특혜시비 로 인한 후보들 간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소와 맞 고소, 그리고 이를 보도한 기자들에 대한 고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선거정국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따로 없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르고를 떠나 지역민심이 이지경이고 보면 선거보다 지역정서 바로잡기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로가 하고싶은 말들이 없지 않겠지만, 해야할 말들 또한 없지 않을 것이다. 이제 오늘 투표일이 지나고 각자가 평상으로 돌아와 각자의 모습을 돌아보아야 할때인 것 같다.

선거로 인한 갈등은 투표일 이후 깨끗이 잊어 버리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그런 마음들만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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