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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겨울철 화재예방 우리 스스로

  • 입력 2011.12.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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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은 동절기에 앞서 화재위험성을 알리고 각종 화기나 소방시설 등을 점검해 안전한 겨울을 보내자는 의미에서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있다. 그리고 12월이 되면 날씨가 건조해지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화재로 인한 피해발생을 막고자 소방서 및 공공기관에서는 예방활동, 화재예방 홍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화재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재 발생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왜일까? 바로 화재에 대한 부주의와 무관심 즉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10년 화재발생 원인의 43%가 부주의에 있다는 통계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매번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그 때 마다 매스컴에서는 유족들의 오열하는 모습과 화재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집중 보도한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설마 나는 아니겠지', '불이 나겠어?'와 같은 안전 불감증이 다시 고개를 든다.

3년 전 이맘때 성남시 국빈관 나이트클럽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용접공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막대한 재산피해를 남겼다. 용접을 할 때는 원칙적으로 소화기를 옆에 두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아무런 소화기구도 두지 않은 채 작업을 하다가 큰 화를 입었다.

한번 겪은 사고를 다시 불러오지 않으려면 반드시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을 되짚어보고 단계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은 하루 이틀에 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안전에 대한 자각과 지속적인 화재예방 안전교육, 홍보 등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소방서에 대한 시민들의 일반적인 인식은 화재 진압, 구조, 구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소방서의 주요업무 중에는 화재로 인한 인명, 재산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업무도 있다. 예컨대 가족과 함께 소방서를 방문해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고, 소방서에서는 화재예방 캠페인도 펼친다.
연말연시 회식자리 보다는 단체로 또는 가족과 함께 소방안전 교육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행동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는 당신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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