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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김세종 기자

'금품수수 의혹' 신재민 검찰 출두

  • 입력 2011.10.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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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9일 오전 10시께 검찰에 출두했다.

이 회장이 청와대 관계자, 전현직 고위공무원, 검사장 등에게 로비명목의 돈을 건넸다며 잇따라 폭로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중심에 선 신 전 차관이 소환됨에 따라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이날 소환된 신 전 차관을 상대로 이 회장과의 관계를 비롯해 금품수수 여부, 경위, 대가성 등을 조사한다.

신 전 차관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예전에 (언론사 재직 시절) 검찰 출입기자였던적 있는데 조사받을 줄 몰랐다"며 당혹스럽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금품수수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제 심경은 페이스북에 올려놨다"고만 답했다.

그는 검찰 출석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있으면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나간다"며 "무척 억울한 일이지만 동시에 고개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럽기도 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이제 마음을 비우겠다. 제가 한 일이 죄가 된다면 (벌을) 달게 받고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면 기꺼이 비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7일 이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형과 동생, 친인척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이번 의혹과 관련된 의미있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이 언론사에 재직할 때부터 10여년 동안 10억원이 넘는 돈을 줬으며 차량과 신용카드 등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 전 차관에게 SLS그룹 법인카드를 줘 사용케 했으며 백화점, 호텔, 식당 등에서 사용한 서명서를 그 증거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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