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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안전한 나라 위해, 나 먼저 변화해야

  • 입력 2015.02.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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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성장의 질 OECD국가 비교와 시사점’에서 한국은 OECD국가 중 안전측면에서 2000 ~ 2004년 31위, 2005 ~ 2009년 31위, 2010 ~ 2013년 30위로 하위권이였다. 경제발전으로 위험요인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의식 제고와 안전시설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의정부 아파트화재사고를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10층 건물인데도 소방시설인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불에 잘 타는 마감제로 외벽을 설치했으며, 불법주정차로 인해 소방차량의 현장진입이 늦어지는 등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와 시민의 안전의식 결여가 큰 원인으로 부각됐다.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돼야 하겠지만 안전에 대한 부분은 더더욱 강화해야하고 이를 준수해야만 한다. 그리고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국가에만 의존하기 보다 내 자신, 내 가족, 내 직장부터 스스로가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만 한다. 지금부터라도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크게 변화해야만 한다. 법과 제도가 아무리 잘 정비돼 있어도 안전의식이 향상되지 않으면 유사시 나와 가족, 동료를 사고로부터 지키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전반적으로 한차원 업그레이드 해야만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소·소·심 친숙하게 하기' 운동을 실천해보자. 소소심은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의 앞 글자를 딴 말로써 세가지를 익히면 재난, 위기상황 시 피해와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친숙히 여겨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먼저 소화기는 어느 장소에나 가장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 소방시설로 화재를 제일먼저 발견한 사람이 소화기를 사용해 가장 빠른시간 내에 불길을 진화할 수 있다. 소화기 한 대가 소방차 한 대보다 낫다는 말은 바로 초기소화에서 소화기 만한 장비가 없다는 말로. 각 가정이나 직장에 먼지로 덮여져 있는 소화기를 지금부터라도 소중히 여겨 사용법을 습득해주길 당부한다.

건물내 설치된 옥내소화전은 소화기로 진화하기 어려운 화재의 경우 손쉽게 효과적으로 화재 진화활동이 가능한 소방시설이다. 소화기는 익숙하지만 소화전은 실제로 열어보거나 사용해 본 적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실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옥내소화전이 있는 건물이라면 한번 열어보자.

유사시 소화전함을 열고 호스를 전개해서 노즐을 잡고 소화전함내에 밸브를 돌리면 물이 방수되는데 불길을 향해 뿌려주시면 수월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일시적으로 정지된 사람을 심장압박을 통해 소생시키는 기술로 4분이내에 이루어 져야만 소생률이 높아진다. 국내에서는 한해 2만5천명 정도의 환자가 심정지로 운명을 달리하고 있다고 한다.

심정지 환자가 바로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는다면 다시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심폐소생술은 절대 의사만 할 수 있는 의학적인 행동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할수 있는생명을 살리는 실천행동이다.

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한다면 119신고 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의 골든타임은 바로 우리들이 지켜내야 할 시간이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나의 조그만 변화가 세상을 변화시키듯 우리의 안전에 대한 조그만 실천이 안전한국을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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