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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출판 기념회 초대장 받고 어찌할까?

  • 입력 2012.01.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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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 예정자와 현 의원들이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출판 기념회라는 명목의 행사가 허다하게 일어나고 있다. 합천에서도 출판 기념회가 지난 6일 펼쳐졌다.

하지만 출판 기념회 행사 초청을 받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책을 구입할 때 봉투에 책값을 얼마를 넣어야 될지 참으로 입장이 난감하기도 하다. 더구나 기업인이나 공무원은 생각이 더욱 많아지게 된다.

모두가 지인들인데 사돈 팔촌까지 다 들먹이며 이야기가 오고가는 가운데서 모르쇠를 잡을 수도 없다. 기업인과 공직자들은 출판기념회가 그리 반갑지는 않은 실정이다.

초청장을 받고 안가볼 수도 없고, 봉투에 얼마를 넣을지를 몰라 이리 재고 저리 재서 결단을 내려야 하고, 또 격려문도 있어야 될 것이고 이런 진퇴양난에서 머리를 쥐어짜야할 지경이다. 또 당선 후 상황을 염두에 두어 직접 가보지 못할 사람은 지인을 통해 봉투를 전달해야 될 수밖에 없다.

출판 기념회라는 행사가 선관위에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정치자금을 모으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아닐까.

4·11 총선 출마예정인 J 모씨는 자신의 삶과 정치철학에 대한 책을 출간하고 합천에서 두번째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관광버스 2대가 외지에서 오고 많은 사람이 자리를 채워 성황리 진행됐었다.

앞으로 또 어떤 후보가 출판 기념회를 가질지 모르지만 대부분은 후보자가 출판한 책의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출판 기념회에서 책을 가지고 와도 읽어 보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허다한 일이다.

앞으로도 틀림없이 이런 모임은 계속될 것인데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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