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경제
  • 기자명 김경칠 기자

'심화되는 전세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90% 훌쩍

  • 입력 2015.02.22 15:48
  • 댓글 0

 

 최근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물론 서울에서도 실 계약기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00%에 육박하는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900만∼1000만원에 그친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전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종암동 종암SK 아파트 전용면적 59㎡의 경우 전세 보증금이 지난달 6일 최고 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까지 전세가격이 2억원 안팎이었다.

반면 지난달 이 아파트의 매매 실거래가격은 2억49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900만원에 불과했다.

재건축 이주 등으로 전셋값이 치솟고 있는 강동구도 마찬가지다.

암사동 선사현대 전용 59㎡ 전셋값은 지난달 초 최고 3억3000만원이었다. 지난달 매매 물건이 3억4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1000만원이 싼 것이다.

또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 길음1차 전용 59㎡는 지난달 6일과 14일 각각 2억9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지난달 팔린 매매가 3억1650만원의 91.6% 선이다.

경기도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뛰어넘기도 했다.

화성시 병점동 한신아파트 전용 60㎡는 지난달 거래된 전세가가 최고 1억7000만원이었다. 같은달 거래된 매매가격 1억6900만원 보다 높았다.

전셋값이 이처럼 치솟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전세 물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물건 자체가 없다보니 월세 시세와 별개로 전셋값만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깡통전세'는 전셋값이 매매값에 육박하거나 더 높아 나중에 집이 경매 등에 넘어갈 경우 전세금을 되돌려받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셋값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임대인의 월세선호에 따라 전세물량이 희귀해졌고 봄 이사수요와 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더해지고 있어 전셋값 상승 추세는 쉽사리 끝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