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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종영 기자

'독기' 품은 갤럭시S6 등장... 삼성 실적 반등 기대감

  • 입력 2015.03.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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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를 가득 품은 '갤럭시S6'의 등장에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전자가 '초심'의 자세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탄생시킨 제품이다. 프로젝트 명도 '0(제로)'로 정했을 만큼 기존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기능과 디자인 혁신을 이루는 데 사활을 걸었다.

실제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모바일 업계 최초로 14나노급 64비트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와 최신 LPDDR4와 UFS 2.0 메모리를 장착했다.

또 20단계 이상의 메탈 가공공정과 글라스 가공까지 더한 보석 디자인, 삼성전자의 센서 기술과 이미지 처리 기술이 더해진 카메라, 무선충전 기술 등 다른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기능들을 대거 탑재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대표)도 2일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갤럭시S6는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줄 것"이라며 "전략 제품인 S 시리즈의 역사를 새로 쓸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전체를 재정립하는 기념비적인 제품의 탄생"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공개되자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5 등 최신 제품들의 판매가 당초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은 데다, 애플 아이폰6 시리즈의 흥행과 중국 업체들의 공세 등이 겹치면서 그야말로 '위기'를 맞았다. 급기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굴욕'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갤럭시S6 시리즈의 공개 이후 시장의 분위기는 급변하는 있다. 외신들과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6 시리즈에 대해 '가장 아름다운 폰의 탄생'이라는 평가부터 초기 물량만 역대 최대급인 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대만의 디지타임즈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초기 판매량이 500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S3'의 7000만~8000만대 수준을 뛰어넘는 성적을 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엣지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좌우 양면에 채택했으며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모듈과 1600만화소 후면 카메라모듈 등 카메라기능을 한층 강화시켰다"며 "올해 판매대수는 4200만대로 갤럭시S5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찬 신한금투 연구원은 "올해 연간 갤럭시 S6 판매량은 S5 대비 약 15% 증가한 4600만대로 예상한다"며 "갤럭시 S6는 스펙이나 디자인, 사용 편의성 등에서 시장의 낮아진 기대치 대비 선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특히 올 2분기부터 갤럭시 S6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삼성전자가 6조원대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1.8% 늘어난 6조5000억원으로 추정됐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는 삼성전자가 S3 이후 시장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디자인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했다"며, 갤럭시S6의 연간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4600만대에서 5100만대로 11% 높여 잡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갤럭시S6가 기존 대비 디자인과 하드웨어 측면에서 다른 전략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는 삼성전자의 올해 IM 부문 수익성 개선과 2~3분기 시장점유율(MS)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한편 갤럭시S6 시리즈가 시장의 기대만큼 선전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사양은 아이폰6와 유사하지만 기능 및 사양 측면에서 월등하게 뛰어나다"며 "출고 가격의 경쟁력만 갖춰진다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시리즈의 가격을 출시일인 오는 4월10일 직전 공개할 예정이다.

샘모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갤럭시S6 32GB 가격은 유럽기준 699유로(약 86만원), 64GB 모델은 799유로(98만원), 128GB는 899유로(11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32GB 849유로(약105만원), 64GB 949유로(117만원), 128GB 1049유로(129만원)가 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유럽기준 아이폰6 언락폰의 가격은 16GB 709유로(약 87만원), 64GB 819유로(101만원), 128GB 919유로(113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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