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보내기가 못내 아쉬워서인지 3월 들어서도 조석으로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한낮의 포근한 따스함은 봄이 벌써 우리 곁에 와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들녘에는 매화꽃이 만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봄의 향년이 시작됨을 느끼게 하는 지금, 진해에서는 전국에서 처음 시작되는 군항제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다.
군항제 축제가 시작 된지도 벌써 53회째를 맞이하고 있고, 역사가 오래된 만큼, 창원시민이 즐기는 축제에서 이제는 지역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하였고, 해매다 매년 문화행사도 다양해지고 많은 볼거리와 관광객이 같이 즐기는 축제로 발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세계적인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성숙된 질서의식이 선행돼야 한다. 군항제 기간 중, 진해를 찾는 관광객은 매년 3백만 명 이상으로 특히 주말의 경우, 일시에 관광객이 집중하다 보니, 교통정체로 인하여 축제의 즐거움 보다는 짜증이 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볼거리가 많은 특정한 장소에서는 2중 주차와 주차장소가 아닌 곳에서의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체증은 모두를 불편하게 하고 짜증스럽게 만든다. 내가 조금 불편 하더라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교통질서를 지킨다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군항제 축제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군항제 기간은 3월 31 전야제를 시작해서 4월 10까지 축제가 펼쳐지지만, 교통 체증으로 인한 많은 불편함이 예상된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군항제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성숙된 교통질서 의식을 발휘하여 군항제 기간 중, 교통경찰과 교통질서 요원들의 지시에 성실히 따라준다면, 진해 군항제는 정말로 추억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축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