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김종영 기자

KF-X 사업 우선협상자 'KAI 컨소시엄' 선정

  • 입력 2015.03.30 16:36
  • 댓글 0

 

최종 협상 거처 7월께 계약 체결 예정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 도입사업인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위원장) 주재로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KAL)-에어버스 컨소시엄'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KF-X 개발계획과 개발능력, 비용평가를 실시해 'KAI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향후 KAI와 2~3개월가량 기술·조건·가격협상 등을 거쳐 6~7월께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방사청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중요 사업임을 고려해 공정성과 전문성이 확보되도록 정부와 민간 연구기관·학계 교수·공군 전문가 등으로 제안서 평가팀을 꾸려 평가를 진행했다.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전투기(F-4, F-5) 도태에 따른 전력 보충을 위해 현재 주력인 KF-16 전투기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미래 전장운영 개념에 맞는 미디엄(Medium)급 성능의 전투기를 국내에서 연구 개발하는 것이다.

한국이 개발을 주도하고 인도네시아와 외국 선진항공기술업체(TAC)가 참여하는 형태의 국제공동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8조8000억원 가운데 60%는 우리 정부가 투자하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20%)와 국내외 참여업체(20%)가 부담한다.

특히 개발에만 10년6개월이 걸리고 기체 개발에 8조1000억원, 무장 개발에 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비용과 운영유지비를 합치면 20조원 가까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편 이날 방추위에서는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기종 결정도 이뤄졌다. 패트리어트 성능 개량 사업은 북한의 핵·생화학탄을 탑재한 탄도유도탄의 탄두를 직접 요격하기 위해 PAC-3 유도탄을 구매하고 패트리어트 주요장비를 성능 개량하는 것이다.

이번 방추위에서 PAC-3 유도탄은 미국 정부로부터 대외군사판매(FMS·정부 간 계약) 방식으로 획득하기로 했다. 패트리어트 주요장비 성능개량 수행업체는 레이시온이 선정됐다.

패트리어트는 북한 탄도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전력의 중요 무기체계다. 향후 패트리어트 성능개량이 완료되면 북한의 탄도유도탄의 탄두를 직접 타격할 수 있어 지상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