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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내외일보

<독자기고> 봄철 나들이 지금 당신의 자녀는 안전한가요?

  • 입력 2015.04.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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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진달래 등 봄을 알리는 꽃들의 향연이 시작된 걸보니 어느새 차갑던 겨울을 보내고 또 봄의 한가운데 있는 듯하다. 주말이면 나들이 차량으로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고 어김없이 교통체증의 뉴스를 보다 보면 몇 년 전 겪은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그날도 흐드러지게 핀 봄꽃과 함께 친정아버지의 농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고 꽃놀이도 하고 즐거운 봄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일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 또한 노는 일이듯이 차량이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들어선 순간 아이들은 어느새 차안에서 깊은 잠에 빠져들었고 나 역시 운전대를 잡은 신랑에게 미안한 마음을 달래며 잠을 청하게 됐다.

한참을 달린듯한데 순간 차량의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차량의 급브레이크 소리가 차량 안을 울렸다. 긴박한 순간의 짧은 찰나였지만 ‘아마도 교통사고가 날 것 같다’는 느낌과 순간 뒷좌석의 아이들이 제일 먼저 걱정이 됐다. 그 순간 차량은 다행히 앞차와의 너무나도 미세한 거리를 남겨두고 엄청난 굉음을 내며 정지하게 됐고 신랑과 내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아이들을 돌아본 순간, 참으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됐다.

큰 사고가 날 뻔 했는데도 아이들은 차를 탄 순간과 마찬가지로 너무나도 평온히 잠을 자고 있었다. 아이들이 그리 평온히 잘 수 있었던 것은 카시트를 하기에는 너무 큰? 나이임에도 어린이용 카시트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얘들이 태어난 순간부터 맞벌이를 하는 관계로 우리 아이들은 신생아용부터 시작해서 참 무던히도 많은 카시트를 사용하게 됐다. 그러면서도 실제로 경험하지 못했던 카시트의 놀라운 성능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니 나는 그 순간부터 그야말로 카시트 전도사가 되고 말았다.

해마다 뒷좌석의 안전띠 미착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교통사고임에도 중상에서 사망의 경우에 까지 이르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통계에 의하면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률은 안전띠 착용 경우보다 사망률이 3배에 이른다. 현재 진해경찰서에는 봄 행락철을 맞아 안전띠 미착용등 중요법규위반에 대한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통법규위반 단속에 의한 것보다 나의 자녀가 우리가 운전하는 차량 내에서 누구보다도 안전하게 지내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자녀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은 없도록 차량 내 어린이 카시트 및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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