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미스테리 풀리나...

2017-11-09     이수한 기자

[내외일보]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이 주요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최근 사건의 용의자가 노르웨이에서 검거됐기 때문이다.

부산 남부 경찰서는 노르웨이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올해 2월 인터폴 적색수배령을 내린 바 있다.

지난 8월 A씨는 노르웨이에서 검거됐으며 국내 신병 인도를 위한 재판을 현지 법원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실종 부부 중 남편의 첫사랑으로 알려진 A씨는 실종사건 발생 직전인 2016년 5월에 한국으로 입국했다가 출국예정일보다 2주 빠른 6월초에 노르웨이로 출국했다.

한편, 9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에 대해 “남편B씨의 행적이 수상하다”며 “B씨는 이전에도 잠적했던 적이 있었고, 첫사랑 A씨가 결혼을 한 후에도 두 사람은 지속해서 만났다. B씨는 결혼 후 휴대전화 두 대를 사용하면서 한 대는 오로지 A씨와의 통화에만 사용했다" 고 의혹을 제기했다.

손 변호사는 또한 “실종 당일 남편의 전화는 부산 기장군에서 전원이 꺼졌다. 반면 아내 휴대전화는 같은 날 오후 400km나 떨어져 있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인근에서 꺼졌다. 우연일지도 모르겠지만, 남편의 부모님 집이 천호동에 있었다. 남편이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부산 부부 실종사건은 지난해 5월 27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 살던 신혼 부부가 깜쪽같이 사라진 사건이다. 당시 아내 B(35·여) 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마트에서 물건을 산 뒤 귀가했고 남편 C(35) 씨는 실종 당일 오전 3시께 집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 후 아파트 CCTV 화면에 이들이 나가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으나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져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