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밥굶겨' 위탁모가 15개월 아기 숨지게해 충격

2018-12-05     김홍윤 기자

[내외일보] 위탁모가 15개월 아기를 숨지게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위탁모가 아기에게 열흘 동안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위탁모 등 보육시스템에 가져올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5개월 여아 문양은 김씨의 돌봄을 받다 지난 10월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문양은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입원 20일 만인 지난 10일 끝내 숨을 거뒀다.

병원은 문양의 눈 초점이 맞지 않는 등 이상 증세가 있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가해자로 위탁모 김모씨가 붙잡혔다.

붙잡힌 38살 김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모가 양육비를 제때 주지 않아 학대했다”고 진술해 사실상 15개월 아기에 대한 보복살인을 인정했다.

사망한 문양은 눈동자가 돌아가고 손발이 뻣뻣해지는 등 심각한 마비 증세를 보였지만 김 씨가 무려 32시간이나 방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 뿐만아니라 김씨는 다른 아기 2명에 대해서도 뜨거운 물에 몸을 넣어 화상을 입히거나 코입을 틀어 막아 숨을 못쉬게 하는 등의 학대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