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접대부 요구... 국외 연수 추태 끝판왕?

2019-01-07     김미라 기자

[내외일보]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이 외국 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 접대부를 요구하는 등 추태를 부려 논란이 되자 부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지난 6일 예천군의회에 따르면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간 미국과 캐나다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 나흘째인 12월 23일 박 부의장은 버스 안에서 가이드 A 씨를 주먹으로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A 씨에 따르면 박 부의장은 술에 취해 뒷자리에 누워 있다 느닷없이 폭행을 가했으며 이로인해 안경이 부서졌다.

이후 현지 경찰이 출동해 박 부의장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추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연수 기간 중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안내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은 "참담한 심정이며 책임을 통감한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박 부의장도 기자회견을 열어 "폭행으로 큰 상처를 받은 현지 가이드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며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부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