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호, 죄책감無

2019-08-21     이혜영 기자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의 얼굴이 공개됐다.

21일 오후 1시 40분께 장대호는 보강 조사를 위해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양경찰서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장대호는 취재진을 향해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유족들에게는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고려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의 수염을 태운 사건이 있었는데 정중부가 잊지 않고 복수했다"며 말을 이어가다 경찰이 제지하자 장대호는 "왜 말을 못 하게하냐"라고 항의했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장대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서울시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직원으로 일하다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