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피소, 내용보니...

2019-10-21     이교영 기자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에 이어 무고 혐의로 추가 피소됐다.

지난 20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박환문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은 지난달 초 봉 감독을 비롯해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안영진 전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등에 대한 고소장을 수원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현재 관련 사건은 서울서부지검으로 이관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6년 봉준호 감독을 포함한 영화단체 등은 박환문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을 횡령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 해 박환문 전 사무국장은 영진위에서 해임됐다.

하지만 사건을 맡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 2017년 박환문 사무국장의 횡령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박환문 전 사무국장은 영진위를 상대로 해임처분 무효소송을 제기했고, 이 또한 대법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

박환문 전 사무국장은 이에 지난 3월 봉준호 감독 등에 대해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지난달 무고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18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3일간 북미에서 124만 달러를 벌어들여 현재까지 182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