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농번기 일손 마련에 혼신

주민들로 구성된 반딧불 영농작업반 가동

2020-05-07     권재환 기자

 

[내외일보=호남]권재환 기자=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업인력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자원봉사 감소 등으로 농작업 인력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무주군은 군청 산업건설국 내 농업인력지원 상황실을 꾸리고 과수 등 단기간(7~10일) 일손이 필요한 지역농업 특성에 맞는 인력 지원방안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반기 인력 수요현황 집계를 마무리했으며 부족한 농작업 인력에 대한 확보와 수급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농번기(5~6월) 사과와 복숭아, 옥수수 등 대규모 일손이 필요한 주요작물의 인력 수요는 1,512농가 1만 7천여 명으로 △반딧불 영농작업반(15개 반, 지역주민 250여 명 규모)과 △영농시기가 교차하는 인접 시·군과의 품앗이 교류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전담 인력 배치 △ 공무원과 기관·사회단체, 대학생, 군부대를 주축으로 한 일손 돕기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무주군과 농협 무주군지부, 구천동농협이 함께 추진하는 국비사업으로 무주군은 올해 우선선정 지자체로 선정돼 적기 영농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접 시·군과의 품앗이 교류는 현재 금산군과 협의를 완료했으며 세부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농촌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제7733부대 제4대대장 및 간부 등 군 인력 56명이 지난 4일부터 10일 간 72농가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오는 16일에는 재경 무주군민회 회원 130여 명이 사과 및 복숭아 등 과수 농가의 적과작업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