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 유행 장기화 가능성 매우 높다"...'코로나19 신규 확진 438명'

강도태 1총광조정관 "10인 이상의 모임은 취소" 당부 수도권 확진자는 261명...서울 158명·경기69명·인천34명

2020-11-30     이혜영 기자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3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 대해 "소규모 감염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3차 유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에도 확진자 규모가 여전히 크고, 에어로빅, 교습소와 탁구장, 학원, PC방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소규모 감염이 가족, 지인, 동료를 거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기존의 진단검사와 추적 시스템만으로는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 조정관은 "내일(1일)부터 감염 위험이 큰 다중이용시설과 젊은 세대 중심의 위험도 큰 활동에 대해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며 "특히 10인 이상의 모임은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38명 중 지역발생 사례는 414명이고 해외유입은 24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261명으로 서울 158명, 경기 69명, 인천 34명이다. 그 외 지역은 부산 52명, 충북 22명, 경남 19명, 전북 16명, 광주 12명, 강원 8명, 대전 5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