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브라질 세라도 원두커피' 판매

해외직소싱 통한 가격 거품 뺀 원두커피

2011-11-08     윤시원 기자

이마트가 해외직소싱을 통해 가격 거품을 뺀 원두커피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8일 브라질 커피농장에서 원두커피 원료인 생두를 직소싱한 후 커피전문기업 자뎅과 함께 로스팅한 원두커피인 '브라질 세라도 원두커피'를 1만7900원(1㎏)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원두커피 중 가장 저렴한 상품보다 20~40%, 국내 커피 전문점의 원두커피보다 50~80% 가량 싸다.

이마트는 수집상이나 제3국 등 중간 유통단계를 전혀 거치지 않고 브라질 세라도 지역의 커피농장과 직접 계약을 통해 생두를 직소싱해 가격을 낮췄다.

고객 편의를 위해 고객 요청시 원두커피는 매장 현장에서 직접 갈아주는 서비스도 진행된다.

이마트는 이번 브라질 세라도 원두커피를 시작으로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으로 커피 주요 산지 개발을 더욱 확대해 다양한 원두커피를 선보일 계획이다.

품질에도 만전을 기했다. 30년 전통 커피 전문 기업인 '쟈뎅'과 특별 로스팅 방법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조합을 통해 수확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관리토록 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커피 산지 개발과 직소싱, 로스팅 개발까지 나선 이유는 국내 원두커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커피 수입량은 2007년 9만1000t, 2008년 10만7000t, 2009년 10만5000t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11만7000t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에서 원두커피 매출액은 2010년 19.2%, 올 10월 현재 30.2%로 크게 신장하고 있는 반면 커피믹스 매출액은 2010년 2.4%, 2011년(10월) 6.3%로 주춤하고 있다.

윤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