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가로수 ‘월동 준비’ 들어가

건강한 거리 환경 조성

2012-10-18     하성호 기자

해충 포집기는 해충들이 겨울잠을 자는 ‘잠복소’이며, 살충 처리한 볏짚을 엮어서 가로수의 사람 가슴높이 위치에 둘러싸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해충포집기는 미관상 따뜻해 보일 뿐 만 아니라 볏짚을 이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담고 있어 건강한 거리 환경 조성에 안성맞춤이다.

지난 15일부터 해충포집기를 설치하고 있는 예천군 산림관계자는 “동면을 위해 해충이 나무에서 땅으로 이동하다가 포집기가 따뜻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겨울을 난다”며 “봄에 해충들이 활동하기 전에 수거해 볏짚과 함께 해충을 태워 버린다”고 설명했다.

봄철 아름다운 벚꽃 거리를 빚어내는 용문면 두천리·호명면 황지리 구간과 예천IC 구간 노선에 오는 26일까지 해충포집기 설치를 마칠 예정이며 해충포집기 표면에 산불예방 홍보문을 부착해 산불 예방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