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마을을 도서관으로…'작가행동1219'

2012-11-18     최고은 기자

‘작가행동1219’는 “우리는 마을 주민과 시민 사회가 함께 하는 ‘강정마을 평화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별도로 건물을 세워 도서관을 짓는 것이 아니라 헛간이나 빈집 등을 보수해 강정마을 전체를 도서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곳에서 어른이 책을 읽고 아이가 꿈을 꾸고 그들 모두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그대로가 평화를 보여주는 도서관을 만들 것”이라며 “그러므로 이 사업은 어느 순간 끝나는 일이 아니며 강정마을과 함께 영원히 계속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평화도서관 만들기의 의의와 필요성을 지면과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 ▲평화도서관 만들기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공유하고 세부 준비에 참여할 것 ▲발간된 도서와 후에 발간될 저작들을 영구적으로 평화도서관에 기증할 것 등을 약속했다.

내년 2월께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문인 20여명이 21일 강정마을에서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지금까지 준비반장인 시인 함성호·김선우(사진)씨를 비롯해 김연수, 한강, 전성태, 백가흠씨 등 작가 14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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