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끝났다" 오열한 리지... '음주운전 사고' 논란

2021-09-14     내외일보
리지 / SNS

[내외일보]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박수영)가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리지는 14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리지는 "내 인생에서 마지막 방송이 될 수 있다. 다들 행복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리지는 "너무 실망시켜서 정말 죄송하다"며 "글로 쓰고 싶었는데 써봤자 안 될 것 같더라. 저는 사실 인생이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리지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 보도와 관련한 억울함도 드러냈다.

리지는 "기사님이 그렇게 다치지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다. 사람을 너무 이제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은 거의 뭐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이 너무 많다"며 "내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리지 개인 방송 캡쳐

리지는 "살고 싶지가 않다"며 음주운전 사고 이후 쏟아진 비난 여론에 대한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리지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만취한 채 자신의 차를 몰던 중 앞에 있던 택시를 박는 추돌사고를 냈다. 

당시 리지와 택시기사 모두 경미한 수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8%를 넘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리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리지는 오는 2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