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 '도끼질'한 20대남 체포

2022-01-01     내외일보
출처=KBS 뉴스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윗집의 층간소음을 이유로 도끼로 윗집의 현관문을 파손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어제(31일) 오후 5시 40분쯤 송파구 마천동 한 아파트에서 재물손괴와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40분께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을 이유로 길이 90㎝ 도끼를 들고 윗집에 올라가 현관문을 여러 차례 찍어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이 모습을 본 다른 이웃을 향해서도 도끼를 들고 "죽이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윗집 거주자의 신고를 받고 5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했다.

앞서 A 씨는 윗집 현관문에 "발소리 쿵쾅거리지 마라", "내 인생 X같이 만들면 내가 너에게 보답을 하지 않을 수 없잖아"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황당한 '도끼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A씨는 인근에서 담배를 피던 이웃과 시비가 붙자 도끼를 들고 "죽이겠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두 범행으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