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국어책임관 업무‘우수 기관’선정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전문가 채용‧공공언어 책자 발간 등 이유로 뽑아

2023-04-19     주영서 기자

[내외일보=경남] 주영서 기자 =  경남교육청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의 2022년 국어책임관 업무 우수 사례 선정 결과 ‘우수 기관’으로 뽑혔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국어기본법 시행령」에 따라 국어책임관 업무 실적과 이에 대한 자체평가 결과를 문체부 장관에게 매년 1회 통보해야 한다. 문체부는 국어책임관의 전년도 업무 실적을 검토하여 매년 국어책임관 우수 운영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경남교육청은 국어 발전과 보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2021~2025년 국어 바르게 쓰기 추진 계획)을 세우고 ‘국어 바르게 쓰기 모범 기관’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시‧도교육청 처음으로 국어전문가를 채용해 △공공언어 감수‧정비 △공공언어 개선 지침서 개발 △공공언어 직원 교육 추진 △공공언어 사용 상시 점검‧개선 방안 추진 등을 진행했다. 

공공언어란 정부‧공공기관 등에서 사회 구성원에게 전달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공공성을 띤 언어. 보도 자료, 법령, 게시문, 민원서류 양식 등을 말함 

 국어전문가가 공문서 등 1000여 건을 감수하여 외국어나 어려운 한자어, 권위적인 표현 사용을 줄였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어 바르게 쓰기 위원회를 연 2회 개최하여 어려운 정책‧행정 용어를 쉬운 말로 순화했다. 

 또한 교직원에게 학생과 학부모, 정책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는 공공언어 사용을 장려하고자『경상남도교육청 공공언어 바로 쓰기』, 『학교 내 일본어식 용어 이래서 바꿔요』 책자를 펴냈다. 

 이 밖에 △본청(1명)‧교육지원청(18명) 외 직속 기관(5명)에 국어책임관 추가 지정 △찾아가는 공공언어 직장교육 개최 △이달의 공공언어 제작‧배포 △토박이말 교육자료 개발‧보급 등을 펼쳤다. 

 문체부는 경남교육청을 국어책임관 업무 우수 사례 ‘우수 기관’으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국어전문가를 채용하여 언어문화 개선 체계화‧전문화를 위해 노력했고 『경남교육청 공공언어 바로 쓰기』 책자를 발간해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우수 기관 선정을 계기로 ‘국어 바르게 쓰기 모범 기관’으로 도약하고자 올해 우리글 길라잡이 동아리 운영, 『경상남도교육청 공고문 바로 쓰기』 책자 발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상식은 20일 오후 문체부와 (사)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2회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 연수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