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서울]=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7일 이준석(서울 노원병) 후보 지원유세에서 "안철수 대표도 아깝고 이준석 후보도 아깝고 둘다 (국회의원을) 시키면 좋은데 그럴 수는 없고…"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역 유세에서 "상계 주민 여러분들이 우리 이준석 후보를 당선시켜 주셔야 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 안철수 만한 인물은 (우리사회에) 아직 많이 있다"며 "그러나 이준석 만한 인물은 아직 찾지 못했다.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 안철수를 선택해주기를…"이라고 말실수를 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김 대표는 즉각 "아니…다시 하겠다. 제가 하루에 열번 넘게 유세를 하니까 여러분 웃기려고 허허"라고 자신의 말실수를 웃음으로 넘겼다.
김 대표는 또 "이 후보 아버지가 최근 유명세를 탄 유승민 의원의 친한 친구로 경북고 동기다. 유승민 의원에게 이준석에 대해 들었는데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고 한다"며 유승민 의원의 말을 빌어 이 후보를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유세도중 곁에 서 있던 이 후보에게 "올해 몇 살이고?"라고 물은 뒤, 이 후보가 "서른 두 살"이라고 답하자, "제 막내 아들보다 좀 빠르다"라고 웃어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