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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년 기자

민선6기 2년 권영세 안동시장 인터뷰

  • 입력 2016.06.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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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사업으로만 1481억 확보, '외유내강형' 조용한 실속행정 돋보여

민선5기에 이어 6기 안동시정을 이끌고 있는 권영세 시장은 대표적 외유내강형 지도자로 외적 화려함보다는 내적 실속을 중요하게 여긴다.

경북도청과 교육청이 이전하는 과정에서도 축제분위기를 이어가기 보다는 낯선 곳으로 이전하는 도청직원들의 불편 챙기기와 유관기관·단체 유치를 위한 노력에 더 중점을 뒀다.

권 시장은 도청신도시로 인한 원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해 “원도심과 신도심 간 보완적 기능을 통해 역할을 분담시켜 상생발전의 기본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신도심은 도청소재지로서 균형성장을 견인하는 신성장 거점으로 신산업 기반을 조성해 기업유치와 인구유입을 통한 자족도시로 정주여건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원도심은 정주환경 개선과 상업지역 기능재편, 상권 활성화, 도심관광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심기능을 활성화 한다는 복안이다. 중구동 일원은 현재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도심재생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국을 두 시간 권역으로 묶는 사업도 역점사업이다. 상주∼안동∼영덕을 잇는 동서4축 고속도로와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서와 남북을 두 시간 권역에 둘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와 도청신도시를 잇는 고속도로와 이천∼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철도를 안동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어 철도와 도로망 등 사통팔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동시의 실속행정은 중앙단위 공모사업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권 시장은“직원들이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행정을 편 결과 지난해 376억 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1,105억 원에 이르는 공모사업을 따낼 수 있었다.”며 직원들의 공을 높이 샀다.

지난해 시는 도시재생사업(200억원)과 새뜰마을사업(47억원)을 따냈다. 올 들어서는 공공실버주택 건립 236억원을 비롯해 글로벌명품시장 육성 50억, 물순환 선도도시 410억,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292억, 생강출하조절센터 100억 원 등 공모사업만 1,105억 원에 이른다.

안동문화 세계화와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조성도 열매가 더욱 튼실해지고 있다는 것. 고집스레 지켜 온 옛것이 문화융성시대를 맞아 안동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회마을에 이어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고 ‘편액’도 아·태 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시가 추진 중인 하회별신굿탈놀이까지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성공할 경우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유일의 도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5개 지구에 4,432억 원을 투입하는 3대문화권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고, 21세기 정신문화를 이끌어 가기 위한 ‘인문가치포럼’도 해를 거듭할수록 짜임새를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자와 맹자의 고향으로 중국 산동성의 성도인 제남시에서 먼저 교류를 요청해 올 정도로 안동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 밖에도 문화관광단지 확대와 콘텐츠산업화,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를 통한 관광자원화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열을 쏟고 있다.

안동경제도 점점 활기를 띠고 있다. SK케미칼 1공장에 이어 2공장 건립이 마무리단계이고,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도 유치에 성공했다.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를 위해 30만㎡ 규모로 바이오산업단지 확장과 함께 백신산업기술진흥원 유치를 통한 백신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등한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 무·배추출하센터에 이어 전국최대 주산지로 부상한 생강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강출하조절센터’를 건립한다. 안정적인 농업생산기반 구축과 함께 6차 산업육성, 농식품 수출확대 등을 통해 농촌의 미래를 열어간다는 방침이다.

교육 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간다. 학력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경비 지원을 비롯해 퇴계학당과 영어마을을 운영하고, 누구나 원하는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늘 배움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안동/김주년 기자 jy2996@naewo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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