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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윤은효 기자

[6.13 지방선거] 산청군의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고영희 후보에게 듣는다

  • 입력 2018.05.04 18:24
  • 수정 2018.05.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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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 소리나는 고영희와 더불어 당신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느껴보십시오"

[내외일보 경남=윤은효 기자] 6.13 지방선거 산청군의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고영희(산청읍. 차황면) 후보에게 듣는다

본 보는 산청군민의 알권리 실현을 위해 다가오는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산청군 지역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와의 인터뷰를 마련했다.

*출마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안녕하세요. 산청군의원 후보 기호1번 고영희입니다. 20년간 아이사랑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산청의 아이들과 저는 함께 성장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울 때 저도 즐거웠고 아이들이 아플 때 저도 아팠고, 아이들이 행복할 때 저 또한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저와 함께 성장한 아이들이 이제 20대 중반이 되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이 시점에, 내 주변을 돌아볼 기회도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아이사랑 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되는 것을 계기로 원장직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조금 눈을 돌리니 지역공동체에 산재해 있던 일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팔을 걷어 부치고 하나씩 해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이나 뜻 맞는 사람 몇몇이 하기에 벅찬 일들도 있었고, 답답한 제도가 가로막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껏 학부모로서, 어린이집 원장으로서, 우리 산청 아이들을 위해 제가 해왔던 활동들, 하고 싶었던 일들을 산청군이라는 틀 안에서 체계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힘들게 하는 제도들을 바꿔 내 삶이 개선되는 경험을 산청군 군민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일하는 군의원, 약자를 대변하는 군의원이 산청에는 절실히 필요하다는 절박함이 저를 이 자리까지 오게 했습니다. 한마디로 흩어져 있는 약자들을 대변하는 더 큰 스피커! 그게 바로 저 기호 1번 고영희입니다

*본인의 정치 철학과 인생 철학?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뉴스가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조를 인정하고 직접 고용을 결정했다는 뉴스였습니다. 우리 사회가 사람이 먼저인 세상, 생명이 돈보다 귀히 여겨지는 세상으로 진보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고, 입고, 교육받고, 서로를 사랑하며 사는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가게 해 주는 것 그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는 생활정치, 밀착정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러한 정치가 이루어지려면 나와 다른 상대방을 인정하고, 그 사람이 살아왔던 인생, 처해 있는 환경을 이해해야만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겠죠.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보았듯이 소통이 되니 변화가 되고, 변화가 되니 전쟁의 공포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았습니까? 마지막으로 혹시 ‘환맹’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는지요. 환경문제에 눈먼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내 몸을 살리는 내 큰 몸인 자연과 농사와의 관계에 무지한 사람을 뜻합니다. ‘문맹은 동정받아 마땅하고 컴맹은 도움받아 마땅하나 환맹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박노해님이 말씀하셨지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환경은 우리의 후세대에게 빌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거저 주어진 천혜의 자연 지리산을 있는 그대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일은 우리 산청 군민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땅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고 우리의 밥상을 차려주는 농민, 그 농민이 대접받고 잘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철학과 인생철학이 다르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이제껏 옳다고 여겨왔던 저의 인생철학이 군의원으로서 지니게 될 저의 정치철학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인 정치, 생명을 귀히 여기는 정치, 낮은 자세로 상대방을 이해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소통의 정치, 평화의 정치, 환경을 보존하는 정치, 농민을 대접받게 하는 정치 그것이 바로 기호1번 고영희의 인생철학이자 정치철학입니다.

*후보군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유권자 표심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공장에서 만들어 지는 운동화 하나까지 고객의 발 특성에 맞게 길이며 넓이며 디자인이 각기 다르게 제작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 옛날 공장처럼 자기 기준에만 맞춘 똑같은 공약, 똑같은 표어를 내세우는 사람들에게 유권자들이 표를 주시지 않겠죠.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유권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들을 가까이에서 듣고 그 불편함을 개선시켜 줄 수 있는 후보자가 저 고영희임을 군민 한분한분 만나 적극적으로 알리겠습니다. 또한 군민들께서 생각하시는 우리 생활 속 불공정함들을 찿아내 군민모두에게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는 산청을 만들 후보가 기호 1번 고영희라는 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맨날 해먹는 사람들만 해먹는’ 산청이 아니라 군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새로운 산청을 만들 것입니다. 나라에 평화의 봄바람이 불고 있듯, 산청의 더불어 잘 사는 새바람은 고영희에게서 출발입니다.

*경쟁 후보들이 많은데 승리 할 수 있는 후보자만의 경쟁력과 차별성이 있다면?

얼마전 차황에 사시는 시인님을 만나 뵙고 좋은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의 약력을 보시고는 “‘아이사랑’. 20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한 그 마음으로 군민을 섬긴다면 당신은 필히 성공한 군의원이 될거예요. 아이를 사랑하는 그 마음보다, 엄마의 마음보다 더 큰 사랑이 어디있나요?” 맞아요. 제 인생의 절반을 저는 아이들과 함께 살았어요. 물론 저의 아이들도 있었지만요. 학부모 활동을 하면서도 산청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마음에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그 진심을 학부모들이 공감해 주었기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올수 있었구요. 저는 감히 저를 교육전문가라고 칭하겠습니다. 산청아이들의 교육, 그 어느 아이도 소외당하지 않는 교육정책이 잘 집행되도록 군정을 살필 수 있다는 것과 학부모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 다리가 될 수 있다는 게 저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또 요즈음 읍사무소와 면사무소 이름이 어떻게 바뀌어졌나요? 행정복지센터로 전환되었지요. 그만큼 군민의 생활에 ‘복지’가 빠져서는 안된다는 의미겠죠. 저는 대학에서 사회복지사의 이론뿐만 아니라 인애노인통합지원센터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복지자원을 연결해 주는 실무의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차황면뿐만 아니라 산청읍도 노인세대가 많습니다. 멀리있는 자녀들을 대신해서 적극적으로 찿아가는 복지서비스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복지 그물망을 빠져 나가는 군민이 없도록 하는 것 복지전문가 저 고영희의 큰 경쟁력입니다. 보육에서 복지까지 저 고영희가 책임지겠습니다.

*후보가 생각하는 현재 산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군민들 한분 한분 만나뵈면 다들 하시는 말씀이 산청에는 ‘사람이 없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특히 공무원들이 일을 하지 않는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산청읍은 텅 비어 버린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산청에서 초중고를 나오면 우리 아이들은 진학을 위해, 직장을 찾아 도시로 떠납니다. 산청에 남아 있던 젊은이들조차도 아이의 학령기가 다가오면 아이의 교육을 위해 산청을 떠납니다. 나이가 들어 혼자 지내시기 어려우신 어르신들은 자식 가까이로 가시기 위해 산청을 떠나십니다. 산청에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 빈말이 아님을 절실히 느낍니다. 그래서 저 기호 1번 고영희는 머무르는 산청, 찾아오는 산청, 돌아오는 산청으로 거듭나게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직장을 찾아 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산청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주거, 취업 문제 적극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산청에서 문화를 향유하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청년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몸이 불편해 평생 살아오신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산청을 떠나야 하는 어르신들이 계시지 않도록 의료정책을 더욱 세심이 들여다보고 개선하겠습니다. 이동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정책 정비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고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산청과 차황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 정책을 살피겠습니다. 산청을 떠나 계시다가 고향 산청을 다시 찾을 수 있게 귀향군민들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농촌에 살지만 삶의 질은 서울 강남에 사는 사람 못지않도록 정책을 제안하겠습니다. 그래서 온 세대가 더불어 살아가는 활기찬 산청읍 차황면을 만들겠습니다.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 될 수 있는 대안들을 찾아 실행하겠습니다. 머무르는 산청, 찾아오는 산청, 돌아오는 산청. 기호 1번 고영희가 꼭 실현시키겠습니다.

*민주국가에서 국민의 기본권 중 하나인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생각과 본인의 언론관은?

중구난방 (衆口難防)이란 말을 아실겁니다. 직역하면 무리들의 입을 막기가 어렵다는 뜻이죠. 이 사자성어의 유래를 잠깐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때는 주나라 때입니다. 여왕은 본인이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서 자신을 비난하는 자는 무조건 적발해서 죽였다고 해요. 여왕을 욕하는 사람을 밀고하게 하는 제도도 만들고 정보망이 엄청났기 때문에 백성들은 벌벌 떨었죠. “어떻소. 내 정치하는 솜씨가. 나를 비방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지 않소?” 여왕은 득의만만하여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중신들이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개천을 막는 것보다 어렵습니다(防民之口 甚於防川).”라며 충언을 했습니다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백성들은 들고 일어났습니다. 여왕이 달아나고 주나라는 14년 동안 신하들이 서로 상의하면서 정치를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공화제란 말의 기원이 되었고, 이 일화에서 중구난방이란 말이 나왔다고 하네요. 저는 이 일화에서 언론의 역할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권력이 듣고 싶은 이야기만 전하는 언론, 권력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받아쓰는 언론은 결국 사회의 혼란을 일으키지 않겠습니까? 특히 대의민주주의 현실에서 언론이 자본과 권력에 휘둘려 특정 정치인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동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진실에 입각한 기사를 쓰고, 국민의 목소리를 왜곡 없이 전달하는 그런 진정한 언론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필수조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와 군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

이제 시작입니다. 산청에 젊은 희망의 씨앗은 이미 뿌려졌습니다. 이제 그 싹을 틔울 차례입니다. “이 힘든 일을 왜 하려고 하냐?” “집에서 애나 잘 키우지 왜 나왔냐?”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이 힘든 일이기에 고영희가 하려고 나왔습니다. 건강한 사회가 되어야 우리 애도 잘 클 수 있기에 나왔습니다. 인생을 송두리째 자식과 국가를 위해 바치신 우리 부모님들, 나라가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고영희가 출마합니다. 요즘 산청군민들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아이고 산청에도 피켓 들고 인사하는 후보가 있네.” 이제껏 우리 산청에는 군의원은 물론 군수후보들 조차도 거리 인사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거리인사를 잘 해야만 좋은 후보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이 왜 이제껏 거리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군민들을 만나는 것보다 중앙의 권력자들을 만나는 것이 당선으로 직결되었고, 군민의 소리를 듣는 것 보다 지역 유지들의 기득권만 챙겨주면 당선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영희가 시작하니 어떻습니까? 다른 후보들이 아침인사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선의의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군민들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인사드릴 때 마다 따듯한 손길 내밀어 주시는 군민들의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진정으로 다가가겠습니다. ‘힘든 길’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길에서 해결점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그 길 위에서 의원이라는 이름보다는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군민들과 만나 소통하며 힘든 길을 ‘꽃길’로 바꾸겠습니다. 봄은 산 밑에서 시작하여 겨울 내 얼어있던 산꼭대기의 눈을 녹인다고 합니다. 만연한 봄처럼 이제 저는 위로 올라가는 길만 남아있습니다. 기호 1번 고영희에게 투표하면 군민이 산청의 주인이 됩니다. 주인인 군민과 호흡하며 끊임없이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똑 소리나는 고영희와 더불어 당신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느껴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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