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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달빛동맹·온달사랑’ 대구경북 힘내라!

  • 입력 2020.03.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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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보이지도 않는 *이 지구촌을 휩쓴다. 만물의 영장, 인간이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라며 만나기를 기피하니 자영업자 등 각종 사업과 기업 줄도산이 우려된다. 핵무기도 소용없고, G2(Group of 2) 초강대국 미국·중국도 기겁이다. 2019년 12월, 중국 호북(후베이)성 무한(우한)시에서 발생해 ‘우한폐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코로나19)’로 바뀐 것으로 치료백신도 없다. ‘Corona Virus Disease 2019(19년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이다. 온갖 특권의 ‘금배지 총선’도 ‘코로나 왕관’에 실종됐다.

필자도 평시 구입했던 수십 개 마스크가 바닥나 마스크 몇 개 구해 인적이 뜸해진 산과 강에서 운동한다. 헬스장에 한 달 이상 가지 않는 가족도 같다. 면단위 시골도 마스크 구입 행렬을 쉽게 볼 수 있다. ‘자가격리自家隔離’(집콕)에서 ‘자방격리自房隔離’(방콕)로 확대됐다. 봉급생활자와 마스크·손 소독제 생산자나 치킨 등 일부 배달업자만 좋을 뿐 온통 죽을 지경이다. 아파트 분양일정도 무기 연기됐다. 따뜻해지면 물러날까 했는데 하루 확진자가 1천명인 이란과 1200여 명인 이탈리아 등 중동·유럽으로 확산되고 미국도 사망자·확진자가 늘어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6등급으로 나눈 감염병 위험도 중 최고인 6등급 팬데믹(Pandemic: 대유행=대창궐) 목전이다. 일본이 한국인 입국제한을 하자 한국도 같은 조치를 했다. 지구촌 100개 국가에서 한국인 입국을 규제한다. 지구촌 ‘코로나 박멸’까지 한 국가만 잘했다고 끝날 일이 아니고, 국내도 한 지역만 잘했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방심은 금물이다. 엉뚱한 국가나 지역에서 확산될 수 있다.

한국도 특정종교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9일 0시, 전국 확진자는 7382명이고, 사망자만 51명이다. 도서관·복지회관·경로당 등도 폐쇄됐다. PC방과 노래방 등에서 밀폐공간에서 코로나가 확산됐다. 이 와중에 예배를 드린다는 교회도 있다. ‘미사·예배·법회’ 등 종교 및 집회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세계최고 인구밀도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몰린 수도권에 확산되면 큰일이다.

대구·경북 의사와 간호사의 처절한 바이러스 퇴치 행렬에 전국에서 뜻있는 의사와 전·현직 간호사들이 합류해 ‘의사義士가 된 의사醫師’나 ‘의인義人과 의병義兵 간호사’다. 생명을 걸고 코로나 퇴치에 나선 의료진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특히 (음압)병상이 부족한 “대구 확진자를 우리에게 보내라”며 지역 병상을 기꺼이 양보한 광주시민과 전북도민 자세는 눈물겹다. 외적에 함께 대항했던 것처럼 감염병 국난에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 간 ‘달빛동맹’ 오랜 우의가 빛난다. 여기에 필자는 ‘온고을’ 전주·완주 등 전북주민과 지자체의 헌신적 자세와 ‘달구벌’을 합쳐 ‘온달사랑’으로 명명한다. 전남대병원으로 입원한 대구 확진자 가족에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거나, “광주와 대구는 달빛동맹 형제다.”는 현수막을 들고 환영하는 광주시민과 전북도민은 지자체별로 마스크와 지역 특산물 등을 대구·경북에 보내기도 했다.

한 달여 전, 무한시 체류 한국인 격리시설이 천안시로 알려지자 주민과 정치인이 반대한 직후, 진천군과 아산시로 변경됐다. 격리수용 장소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소재한 진천군 주민과 경찰인재개발원이 소재한 충남 아산 주민반발 등을 거쳐 진천·아산 주민이 대승적으로 받아들여 교민들은 개발원에 수용됐다. 보름 간 격리 후, 무사히 가정으로 복귀했다.

이번에는 병실 부족으로 자가격리가 많은 대구 확진자를 위해 광주·전남북 주민이 환영 현수막까지 내걸고 지역 종합병원과 의료원 병상을 내준 것이다. 임란과 일제강점기 등 과거 외적 침탈에 영·호남에서 의병투쟁과 독립운동이 집중됐다. 이번 지구촌을 휩쓴 코로나 사태에 ‘산업화 주역인 대구·경북’과 ‘민주화를 선도한 광주·전남북’ 주민이 바이러스 퇴치에 앞장선다. 호남지역에 입원한 대구 확진자는 물론 전국의 모든 확진자들이 쾌유해 가정으로 신속 복귀하기를 간절히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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