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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세종시 '미래통합당호', 함선이냐 나룻배냐

  • 입력 2020.03.10 09:33
  • 댓글 0

세종시 험지는 어디? '철 지난' 여론조사로 갑론을박
내분으로 깃털 될까... 당원들 갈곳 못찾아

김주환 기자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9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세종시 을 선거구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갑 선거구에는 김중로 미래통합당 의원을 각각 공천 확정했다.

이에 미래통합당 세종시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당원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김병준 후보는 9일 세종시 브리핑실에서 예고 없이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세종시 발전을 위해 논쟁하고 싶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병준 후보는 2017년 중앙일보 여론조사 자료를 근거로, 자신이 출마하는 세종시 을 선거구가 험지라고 주장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을 선거구의 여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파악됐다.

하지만 세종시당은 해당 자료가 오래된 데이터라며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세종시당은 2020년 중도일보에서 진행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김병준 후보의 주장과 달리 을 선거구는 여당과 야당의 비율이 비슷해 험지라 할 수 없다"면서 "김병준 후보는 최신 데이터를 무시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철 지난 자료로 언론과 국민을 기만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금이라도 공정한 심의를 통해 세종시의 험지가 어딘지 여론을 살피라"면서 "뜨네기 철세 공천이라는 오명을 남기지 말고 공정성 있고 합리적인 공천을 하라"고 요구했다.

그 동안에 세종시에서 자유한국당부터 현 미래통합당까지 텃밭을 일궈온 송아영과 조관식 두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공심위의 결정에 격노했다. 현재 이들은 세종시당 당원들과 함께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미래통합당의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상대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공천 결과에도 세종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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