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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왕궁물류단지·국식클 주거대책과 호남5대도시

  • 입력 2020.04.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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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지자체 ‘경계지역 개발과 SOC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인구유출을 막고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45만여㎡ ‘왕궁물류단지’ 토지수용 100% 결정으로 물류단지 조성도 박차를 가할 조짐인데 호남고속도로 ‘익산IC 부근 주거대책’은 부지하세월이다. 익산인구 폭감으로 호남 3대도시나 4대도시를 순천·여수에 뺏기고 5대도시 추락도 머지않다.

필자는 동부지역 익산IC 부근에 10여 년 전부터 ‘아파트 등 주거대책’을 거론했다. 보석박물관에 주얼팰리스·왕궁보석가공단지·왕궁농공단지·국가식품클러스터(국식클) 등이 들어섰다. 남부지역에는 2003년 “목천포 정차역을 추진하자!”는 칼럼 등에서 KTX정차역을 세우고,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목천포 일대 주거단지 개발을 누차 거론했다. 서부지역 모현동과 오산면도 주거단지로 개발하고, 충남 논산 강경과 인접한 익산북부 망성면 금강변에 전주·완주·익산 100여만 인구를 겨냥한 횟집과 젓갈단지 및 일부 아파트와 전원주택 개발도 거론했다.

모현동·오산면 등 배산 택지개발만 실현됐다. 군산·김제로 유출을 막고 거꾸로 군산 임피·서수·나포면과 김제 공덕·백구면 인구유입에 기여한다. 출퇴근자 등 ‘전주·김제·군산인구 유입’과 주민 KTX목천포역 활용으로 ‘전북혁신역사’ 여론을 잠재우고 개점휴업 ‘농수산물도매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한 목천포역과 택지개발은 무산됐다. 목천포도 익산시인데 KTX익산역을 고집하는 정치권과 지자체 안목부족 때문이다. 익산역은 시민만 이용할 뿐 전주·군산·김제주민을 별로 없어 ‘혁신역사’ 빌미가 됐다. 망성·용안·용동·여산면 등 북부주민 논산·세종시로 유출을 막고 거꾸로 유입을 기대할 ‘북부 금강변 개발’은 관심도 없다.

특히 한심한 곳은 동부지역이다. 도심은 왕복 30km 안팎이고, 축산단지나 화학공장 악취가 심한데다 주택가격도 비싸 개발이 집중되는 익산IC 부근은 완주 봉동읍과 혁신도시·에코시티 출·퇴근자가 많다. 근무만 익산에서 하고 거주·소비는 타지에서 한다. ‘보석·화석박물관’(이하 준공연도 2002)·귀금속·보석판매장 ‘주얼팰리스’(2010)와 귀금속·보석산단 ‘보석가공단지’(2012)·왕궁농공단지(2008)·국식클1단계(2017)가 착착 들어섰다. 국식클에 수많은 기업과 연구소가 완전 입주하면 유발인구가 엄청날 전망이다.

전북도는 지난 7일 올 제2차 지방토지수용위를 개최해 왕궁물류단지 1차분 33필지 5만4,687㎡를 수용하고, 2차분 5필지 6303㎡ 수용을 결정해 전체 토지가 익산왕궁물류단지㈜로 넘어갔다. 왕궁물류단지㈜ 토지수용이 100% 완료돼 이달 중 착공한다. 코스트코·공구단지·중고자동차 경매·매매장이 입주하면 국식클·왕궁농공단지·보석박물관·주얼팰리스·왕궁보석가공단지와 함께 ‘주거대책’이 발등의 불이다. 13년 전부터 주거단지를 거론했으니 ‘소귀에 경 읽기’였다.

불과 2km 떨어진 완주 봉동읍 ‘둔산지구’와 1km 떨어진 ‘제일오투그란데’ 아파트단지에서 거주하고, 20분이면 접근 가능한 도청소재지 전북혁신도시나 ‘에코시티’ 거주가 무수하다. 익산도심은 왕복 30km이고 악취 민원도 그치지 않는데다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 때문이다. 연말 준공예정인 완주 삼봉신도시(삼봉웰링시티)도 행정·교통·교육·문화시설이 집중된 도청소재지 전주 에코시티 등에 선수를 뺏겨 빈 아파트가 부지기다. 뒤늦게 착공할 29만4,281㎡(약9만평)에 주거·상업용지,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익산 부송4지구’가 준공될 때면 ‘대한민국 최대 주택경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장기침체가 예상돼 유입인구가 있을지 의문이다.

익산인구는 2017년말, 30만187명이었으나 18년부터 ‘27개월 연속 폭감’해 올 3월 28만5431명이다. 매달
평균 -546.5명으로 27개월에 -1만4756명이다. 올 3개월에는 -2340명으로 매달 평균 -780명 가속도다. 3월말 전남 여수인구는 28만1794명이고 ‘순천만 국가정원’ 개발 등으로 순천인구는 10년 전, 27만633명에서 3월말 28만1873명으로 증가해 여수보다 79명이 많다. 익산은 순천보다 3558명이 많을 뿐이다. 이런 추세라면 2020년 익산시는 ‘호남 5대도시’ 추락이 점쳐진다. 왕궁물류단지 등 익산동부 주거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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