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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수산물감소·떼죽음·비산먼지!

  • 입력 2020.06.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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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내년이면 새만금 착공30주년이다. ‘동진·만경강’에 ‘섬진·금강 용담댐’ 용수가 유입되고 ‘부안댐’까지 수자원이 넘쳐난다. ‘대간선수로·동진강도수로’를 통해 새만금 지척까지 용수유입 체계도 갖춰졌다. 시화호 오염으로 해수유통·조력발전을 지켜보고도 전혀 필요치도 않고 정화도 불가능한 새만금호를 “필수적이고 정화가능하다.”고 오도됐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수질개선에 4조3천억이 투입된다. 계화도 농지 4300만평(평당 10만원)을 살 금액이다. 도로·농로·용·배수로·저수지·공원·조류지 등 감보율을 감안하면 훨씬 더 살 금액이다. 부분 해수유통으로 '동진대교' 만수위까지 물을 가득 채워 ‘희석稀釋’시키고도 4~6급수다. 담수화되면 악화는 뻔하다. 방대한 혈세탕진과 수산물감소로 살 길을 잃은 어민은 누구 책임인가? 건설 및 수질개선 업체와 관련기관만 살판났는데 수질개선 추가사업을 건의했단다.

특히 새만금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업이 아닌 ‘황금어장→농지·산단 등으로 용도변경’ 공사다. 올까지 13조가 넘는 예산은 별도 국비가 아닌 전북 국비로 부담한다. 새만금 예산만 따로 뽑아 증가했다고 자랑하나 그만큼 다른 사업을 못한다.

전북 ‘수산물감소’ 등은 심각하다. 새만금 무수한 어·패류 및 김 양식 등이 전멸했다. 회유어종이 물살이 거센 갑문 외에 산란장을 찾지 못할 뿐 아니라 내부오염으로 ‘물고기 집단폐사(떼죽음)’가 반복돼 외해 수산물도 급감했다.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 ‘물막이 10년, 어류상 변화’ 발표를 보자. <전북 어업생산량이 (새만금 직전인) ‘1990년 15만234톤→2015년 4만3903톤으로’ 70% 감소했다. 반면, 충남은 ‘1990년 6만3895톤→2014년 14만6064톤→2015년 11만6918톤으로’ 2배로 증가했다. 2015년 전북생산액이 (4만3903톤) 1848억원이므로 (1990년 15만234톤만 유지했다면) 6323억 수입이 예상돼 (2015년에만) ‘4300억’ 어업손실이다. 91~2015년까지 누적 손실액은 7조38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공개했다.

(전남도 충남처럼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는데 전북만 70% 감소했다.) 전북이 충남처럼 두 배로 늘었다면 매년 1조원 이상 손실이다. “생산량 미신고가 부지기인 바다·갯벌 특성으로 통계에 잡히지 않은 생산량이 엄청나 어업손실액은 기하급수적이다. 어패류가 회나 음식으로 가공·판매되는 등 부가가치가 확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매년 ‘수 조兆’ 손실”이다.

통선문通船門을 갖춘 해수유통·조력발전으로 계화·심포·하제 어민들이 내·외해를 넘나들며 수산양식업에 종사하면 산란에도 도움이 되는데 수많은 배들이 포구에 묶여 있다. 방조제 외곽 ‘가력도 어항’을 확장해도 거주지와 멀고 주거시설도 없어 그림에 떡이다.

전북 ‘패류’ 생산량도 1990년 3만7천 톤→18년 3700톤으로 90% 폭감했다. 바지락 등 양식업은 축산처럼 '사료'도 필요 없고, '육묘·이앙·비료·농약·용수·배수·수확·탈곡' 등 벼농사와 다르다. 수산물가격은 폭등하고 쌀을 제자리인데 훨씬 소득이 적은 농지를 만들기 위해 혈세를 들여 공사판이다.

새만금호 ‘물고기 집단폐사’에 ‘비산먼지’ 민원과 집단행동도 반복된다. 전북시군의장단협까지 “수질악화로 물고기 떼죽음과 어자원이 감소했다.”며 ‘해수유통’을 건의한 바 있다. 비산먼지는 농지개발과 도로 ‘준설·성토’ 공정과 맞물린다. 주민에 엄청난 고통이다.

비산먼지가 극심하자 새만금사업단은 14.2km ‘방진휀스(防塵fence: 먼지 막는 울타리)’를 설치한다며 철골조 1m 휀스에 8만여 원을 들여 계화 간척농지 2만평을 사들일 11억5천만원을 들이고, 황토를 반입해 갯벌에 피복(표면을 덮어씌움) 공정까지 벌여 “황금농지 만드는지” 혈세가 줄줄 샌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살 길이 막막한데 물고기 떼죽음에 비산먼지까지 삼중고인 주민들 중에 부안 ‘하서면’과 ‘계화면’ 피해가 극심하다. (해수유통과 조력발전·비산먼지·갯벌 부패·악취 대책과 조업허가)를 무수히 건의했으나 ‘소귀에 경 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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