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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30개월 연속 인구 급감’, 기네스 금자탑(?)

  • 입력 2020.07.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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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기네스북’은 세계최고 기록을 모은 책이다. 익산시도 최초·최고·최다 등 지역기록을 가진 사람을 찾는 ‘익산기네스’를 선정한 바 있다. ‘금자탑金字塔’도 후세에 오래 남을 뛰어난 업적을 말한다. 그런데 익산인구가 30개월 연속 급감해 ‘기네스 금자탑(?)’ 감이다. ‘전북대추락시대’ 전북인구 감소주역이다.

익산인구는 17년 말, 30만187명이었으나 이후 올 상반기까지 연속 급감해 <올 반년에 -3554명, 30개월에 ‘삼기면 6개’가 사라진 -1만5970명>이 폭삭해 6월말 (28만4217명)으로 마감돼 바닥 모를 추락이다. 2001년 33만4757명 정점에 비해 5만540명이 급감했다. 에코시티·효천지구 등 택지개발과 교육·문화시설이 집중 된데다 쾌적한 외곽도로망으로 전주도 계속 늘다가 5월 -106명, 6월 -135명인 65만5472명으로 줄어 한계에 부닥쳤다. 군산시도 매달 감소해 6월 26만8356명이고, 완주군은 ‘혁신도시 효과종료’와 ‘에코시티·만성지구로 인구유출’로 재작년 9만4444명, 지난해 9만2220명에 9만1841명으로 마감돼 ‘9만 붕괴’가 임박했다. 부안군은 5만2585명으로 끝났고, 김제인구도 1966년 최고 25만4999명에서 1/3 토막이 난 8만3327명으로 감소했다. 한때 28만 정읍은 10만9503명이다.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등 5개 군을 합쳐도 12만7592명밖에 안 돼 통합도 머지않다.

전북인구는 2014년 187만1560명이었다. ‘187·86만이 붕괴’됐고, <재작년 -1만7775명, 지난해 -1만7915명>으로 2년 만에 ‘185·84·83·82만도 붕괴’됐으며, <올해 반년 만에 -1만115명>으로 가속도가 붙어 (180만8802명)으로 마감돼 ‘181만 붕괴’에 이어 ‘하반기 180만·내년 178만 붕괴’도 우려되는 ‘전북대추락시대’다. 재작년 전북감소 1만7775명 34.4% 6125명이 익산감소였고, 지난해 전북감소 1만7915명 35.1% 6291명이 익산감소인데다 올 상반기 전북감소 -1만115명 35.1% 3554명이 익산감소여서 ‘30개월 연속추락’에 ‘전북인구 감소주역’이다.

제주·충북·강원까지 인구가 급증하는데 전북만 급감했다. 도청에는 ‘역대최저’ 점유율인데도 “‘역대최대 국가예산·7조6000억 돌파’ 전북대도약시대 열겠다.”는 초대형 플래카드가 오랫동안 펄럭였다. 작년 연초 예타 면제됐다며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확정, 전북대도약 하늘 길 열린다.”는 플래카드와 비슷했다. 23년 ‘잼버리대회 이전 개항’이라 도배했는데 현 정부와 송하진 지사 임기 말 2년 후인 차기 정부 중반 24년 착공(?)해 28년 준공계획이다. ‘LH 토지부’를 MB가 경남 진주로 가져간 것이나 23조 투자 ‘삼성 MOU’ 재판이 우려된다. 전국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은 24조1천억 규모로 부산·울산·경남이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등 6조7천억, 대구·경북 1조5천억으로 1/3이 넘는 8조2천억이 영남권이고, 대전·충청 3조1천억, 광주·전남 1조5천억, 전북은 새만금공항 8천억·상용차 2천억 등 1조다. 세종시 8천억에 제주 4천억이다. 느닷없는 남부내륙철도는 올해 기본설계 용역 150억이 반영돼 임기 내 착공 계획이다.

DJ·노무현 정부 ‘집권10년’도 허송하고, MB 24조 4대강에서 전북만 소외되는 등 누적 원인도 크다. ’역대최저 점유율’ 전북국가예산을 ‘사상최대·역대최대’니, 둔갑술遁甲術 같은 현혹眩惑 악영향도 크다. 별도예산이 아닌 전북몫에서 부담하는 새만금예산이 올해만 1조4024억으로 ‘매몰비용’만큼 다른 사업을 못한다. 매년 수산물 감소 최소 5천억-최대 1조원 ‘기회비용’에다 민간기업 투자도 적다. ‘새만년萬年매립사업 새망금亡金’ 악영향이 가장 크다.

송하진호 출범 6년 만에 정부예산은 335.8조→512.3조(+52.6%)인데 전북몫은 6조1131억→7조6058억(+24.4%)에 불과하다. 정부예산 증가율에 뒤처진 전북 부족예산은 15년부터 20년까지 (6년 누적 -7조3159억)이다. 올해 512.3조 중 2014년 점유율 1.82%인 9조3238억을 확보했어도 누적부족액 보전에 턱없는데 올해 7조6058억은 512.3조 중 (1.48%로 역대 최저)다. 올해만 1조7180억 손해다.

전국최고 전북지지율 현 정부에서 전북은 지난해 (정부예산 증가율 9.51%보다 적은 7.1% 증가)에 그쳤으며, 올해도 (정부예산 증가율 9.1%보다 적은 8.1% 증가)에 그쳤다. 전북몫 증가율 8.1%는 세종 29.7%, 울산 28.2%, 인천 18.2%, 경남·광주·부산·경기·충남·충북·강원·제주·대전 9.5%에 뒤진 13등이다. 선거 때면 립 서비스만 남발하나 국비는 꼴찌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군산GM 재가동은 유야무야이고, 민간기업 유치도 터덕거리니 ‘탈출’이 심화된다. ‘말로만 전북도’다. 익산은 상황이 더욱 심해 ‘엑소더스(대탈출)’다. 일자리 부족·주택난·악취 등도 원인이다. 익산이나 전북이나 기네스 금자탑(?) 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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