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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평도 기자

[기자수첩] 구미시 국장은 허수아비 명예직?… '무용지물 인사' 논란

  • 입력 2020.07.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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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북] 이평도 기자 = 구미시가 선심성 승진발령으로 무용지물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인사에서는 구미시청에 재직중인 A과장이 국장으로 승진했다.

문제는 A과장이 승진 당시 퇴직을 6개월 앞두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즉, 퇴직을 앞두고 있는 A과장을 국장으로 승진시키고 한 국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했지만, 6개월 후면 같은 인사이동을 반복해야한다는 것.

일각에선 '업무파악 하고나면 퇴직할 때'라며 이번 인사를 조롱하기도 한다.

특히나 구미시 실무 행정의 최고 리더로서, 지역의 중요한 사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결정권을 갖고 있는 국장이 6개월만에 교체된다는 것은 구미시 행정력의 낭비이자, 자칫 행정의 일관성이 훼손될 우려도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미시는 당사자를 제외하곤 누구도 반길 이유가 없는 이 6개월짜리 인사를 강행했다.

앞서 관내 하급 공무원의 6개월짜리 인사로도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며 빈축을 산 바 있다.

하물며 하급직이 아닌 사업을 실질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하는 국장의 6개월짜리 인사는 두고두고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를 두고 세간에서는 장세용 구미시장이 다음 선거를 겨냥해 선심성 인사를 남발한 것 아니냐는 말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

한편 이번 무용지물 인사에 대해 한 공무원은 "냅둬요. 과장들이 잘 하는데요."라며 자조섞인 반응을 보였다.

과장들이 알아서 하면 될 일들이라면 애초에 국장은 허수아비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는 말인가?

어차피 과장들이 알아서 할 일, 시민들의 혈세들여 신생국까지 신설해가며 국장 자리를 확대한 이유는 무어란 말인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6개월 무용지물 인사를 통해 구미시가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면밀히 되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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