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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의택 기자

'철원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확정

  • 입력 2020.07.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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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 강원도 철원, 경기도 포천, 연천 한탄강 유역 지질명소 26곳 등재

[내외일보=강원] 김의택 기자 = 수십만 년의 시간이 빚은 청정의 자연생태와 유구한 역사가 넘실대는 ‘철원 한탄강’이 우리나라 네 번째, 강원도 최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철원군은 6월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중인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탄강지질공원은 한탄강 유역을 따라 철원, 포천, 연천을 포함한 1,165.61㎢의 면적에 해당한다. 고석정, 철원용암대지, 화적연, 재인폭포 등 총 26곳의 지질명소와 30여 곳의 역사·문화적 비지질 명소가 등재됐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의 과학적 중요성 또는 희귀성을 갖거나 생태학·고고학·문화적 가치가 있는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이다.

한탄강은 DMZ일원의 청정 생태계와 함께 54~12만 년 전 북한 평강군에 위치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용암대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믄 장관을 자랑한다.

이 같은 지질학적 유산뿐만 아니라 선사유적부터 근대문화유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적 명소가 많이 분포해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철원군은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공동 학술연구 및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 초청 워크숍, 유네스코 현장평가 등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해 9월 세계지질공원 인증 권고를 받고 이번 집행이사회를 통해 최종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성과를 이루게 됐다.

군은 향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지속 운영하기 위해 지질학적 가치 입증을 위한 학술연구용역, 지질명소 정비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지질교육 및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우리군 관광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그동안 아름다운 한탄강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연구와 강원도와 경기도, 포천시, 연천군이 함께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 접경지역의 희망이 되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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