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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기고
  • 기자명 김상규 기자

[기고문] 또 다른 도로 위 암살자‘슬러시 도로’

  • 입력 2020.07.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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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과 가좌지구대 순경 송민영

서부경찰서 가좌지구대 순경 송민영

[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

지난해 블랙아이스로 인해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하여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도로 위 암살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도로의 기름 등과 섞여 까맣게 얼게 되어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현재 사람들에게 블랙 아이스의 위험성은 많이 알려졌지만, 이제는 또 다른 도로 위 암살자인 슬러시 도로의 위험성도 알아야 한다. 슬러시 도로란 눈, 얼음 그리고 물이 섞여있는 해빙 상태인 도로이며 겨울이 지나가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자주 접할 수 있다.

슬러시 도로에서 교통사고 치사율은 결빙된 상태보다 높게 집계되었다. 교통사고 치사율 100명당 서리결빙 상태에서 1.77명인 반면 해빙 상태에서는 6.67명으로 3.76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빙된 도로는 육안으로 확인되어 운전자들이 각별히 신경 쓰면서 운전한다. 그러나 해빙 상태인 슬러시 도로에서는 결빙된 도로보다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우며 빙판길만큼 안전하게 운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추웠던 겨울이 지나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해빙 상태인 도로를 운전할 때, 빙판길처럼 안전에 유의해야하며 슬러시 도로도 블랙 아이스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해빙 상태인 슬러시 도로에서도 운전자들은 충분한 차량 간격을 유지하고 감속이 필요하며 급조작급가속급제동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운전하기 전에 스마트폰 앱 교통안전e’를 활용하여 교통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운전한다면 언제든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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