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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安에 吳·朴, 李에 李金과 차기 대선!

  • 입력 2020.07.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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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권력형 성추행이나 성폭력 사건이 시도지사 3명을 낙마시키거나 관련혐의로 피소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지 열흘 이상 지났다. 수도권 아파트 폭등으로 그린벨트 해제논란까지 가세하며 민심이반도 확대된다. 노무현 정부가 MB에 정권을 내준 주요 원인이었는데 이번 상승률은 그 때를 넘어설 조짐이다. 차기 대선은 충남지사·부산시장·서울시장 성추문 사건 및 수사추이와 수도권 아파트 대량 공급 및 기업규제·지방 육성과 대학·특목고 등 지방이전은 물론 공기업 등을 대거 이전하는 혁신도시 시즌2 여부에 달려있다. 시간은 없고 할 일만 산더미다.

‘충남·부산·서울 찍고’가 돼버린 성추문은 최대이슈가 될 조짐이다. ‘요원의 불길, 한국판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은 재작년 1월 S여검사가 A 전 검사장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국판 미투’ 폭로로 이어져 한국 전 분야로 확산된다. 무수한 유명인사가 성추행 논란으로 망신 당하거나 정계에서 물러났다. 정치인·배우·교수·종교계 등으로 이어지던 미투 현상은 급기야 3개 광역 시도지사도 몰락시켰다.

한 때 보수정당 권력자나 정치인 전유물이던 성추문은 보수·진보 가릴 것 없어졌으나, ‘보수 부패·진보 무능’은 정도 차이는 있지만 유효한 듯하다. 대법원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3년6개월 실형을 선고해 ‘영어囹圄의 몸’ 상태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지난 4월 시장 직을 사퇴했다. 부하 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다. 더민주에서 제명당하고 현재 진행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평생 올곧게 살아온 그의 인생역정이 ‘권력형 성추행’ 혐의자로 전락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여성인권에 앞장서 온 박 전 시장 사태로 성추문은 보수·진보가 따로 없게 됐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집권당 유력 대권후보이어 더민주 대권인사는 이낙연 전 총리이자 국회의원, 이재명 경기지사,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이자 국회의원 정도다. 문재인 정부 ‘복심腹心’이었다던 조국 법무부장관은 지난해 10월, 많은 상처를 입고 사퇴해 재기 여부가 관심사다.

현재까지 가장 인기가 높은 잠룡은 이낙연 전 총리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16-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전남지사와 국무총리 역임 후,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승승장구·욱일승천한다. 친문인사로 신중한 언행과 중후한 인품으로 대선 지지율 1위다. 그러나 인구가 적은 호남권 인물이고 당내 세력이 적어 호남표를 영남후보에 몰아주는 흥행몰이 ‘페이스 메이커’라는 분석도 있다. 영남인구는 수도권을 제외한 충청·호남·강원·제주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다. 친문과 부산·울산·경남 및 수도권 전폭지지 여부가 관건이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오비이락烏飛梨落인지, 이재명(56) 경기지사가 관심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직후인 지난 16일 대법원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던 이 지사에 원심을 ‘전부무죄’ 취지로 파기하고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지사직을 유지하게 돼 강력한 인물로 떠올랐다. 경북 안동 출생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6천억 부채 해결, 무상교복, 지역화폐 도입, 청년 배당” 등으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2018년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1333만여 명 인구가 밀집된 경기지사로 강력한 추진력과 카리스마로 “국내 최초 24시간 닥터헬기 도입, 계곡 불법영업 철퇴 등 과감하고 기발한 정책”으로 전국 행정가로 부상했다. 친문과 화학적 결합이 관건이다.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이나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강력한 후보군이다. 모두 문재인 대통령 등 친문 핵심세력 지지여부가 필수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 지지율이 계속될 지도 관심사다. 3명 광역지자체장 성추문 논란과 유례없는 수도권 아파트 폭등으로 많이 실추됐다. 서울에 아파트 대량공급을 꾀하고 대학과 특목고 지방이전 및 수도권 기업규제, 지역에 기업유치 확대와 혁신도시 시즌2 등 신속·과감한 대책이 절실하다.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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