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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부창대교와 전남국토청, 역대최악 정치권!

  • 입력 2020.10.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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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타당성 용역 중으로 건설여부도 결정 안 됐는데 예산을 편성할 수 없지요” “2021년 정부예산안에 ‘부창대교(노을대교)’ 예산이 포함됐는지요?”라는 필자 질문에 익산국토청 관계자 답변이다. 20년 가까이 허송한 국도77호 부창대교는 내년에도 물 건너갔다. 부창대교 노선변경은 관심도 없다.

수년 전, “서남해 무수한 섬은 경제성이 있어 연육·연도교에 올인All-In’(집중투자=몰빵)하는 가?”라는 질문에 당시 국토청은 “사실 국토부나 기재부 결정만이 아닌 정치권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남·광주는 파워가 있어 먹혀들지만 전북 정치권은 잘 알지 않습니까?” 정치권과 지자체 ‘힘의 논리’가 지역사업에 결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말이다. 10만7천여 명(이하 9월말) 고창·부안 부창대교는 박근혜 정부 대선공약으로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인데 관심이 없다. 

부안 변산-고창 해리 15.04km에 6420억을 들일 교량과 도로개설 ‘부창대교’는 국토교통부가 2005년 기본설계만 마친 채, 스스로 선정한 노선을 “경제성이 없다.”거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한다.”며 20년을 허송한다. “‘부안 곰소-고창 부안면’ 연결로 변경하면 예산도 3천억대로 줄고 경제성 확보 등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무수한 보도에도 ‘나 몰라라’였다.

3만9천여 명 신안 ‘압해도(5847명)’를 보자. 전남도는 ‘목포-압해’ 압해대교(2124억) 완공시켜 군청을 압해도로 이전했다. 북쪽에는 익산청이 ‘압해-운남 김대중 대교’(1391억)를 개통했다. 서쪽은 익산청이 암태도(2031명) 1인에 2억6405만원, 3인 가족 7억9217만여 원인 5363억을 들여 ‘압해-암태 천사대교’를 준공했다. 남쪽에는 ‘신안 압해-목포 율도-달리도-해남 화원반도’까지 4820억을 들여 조만간 착공한다. 압해도만 1조4천억을 들여 동서남북 연육·연도교다. 자은-암태, 암태-팔금, 팔금-안좌, 비금-도초, 신지-고금, 안좌-자라, 신의-하의도 등 무수하게 준공됐고, 추포-암태(470억), 지도-임자(1679억)는 준공 목전이다. 조만간 흑산면을 제외한 13개 읍면이 육지와 연결된다. 여수 화양-고흥 영남은 경제성이 있어 3908억을 투입·준공했는가? 겉만 익산국토청이지 ‘전남국토청’이다.

전북만 극히 홀대다. 부안·군산·익산은 공사현장이 아예 없고, 착공 12년째인 흥사-연정 김제국도대체는 준공이 요원하다. 전남 도서는 공기를 당기어 준공하고 씨가 마른 전북 현장은 차일피일이다. 경제성이 아닌 ‘정치적 고려’ 사업도 많아 “천문학적 예산투입 후 통행량이 없어 한적하거나 천문학적 통행량에도 예산부족으로 사업을 못하는 경우다.”

필자는 2004년부터 지역현실을 무시한 ‘부창대교’ 노선변경을 누차 거론했다. ‘비경제성’은 ‘경제성’이 있게 바꿔야 한다. 부안과 고창 최서단으로 구간이 넓고 깊어 엄청난 예산이 소요된다. 특히 변산이나 채석강을 구경한 관광객이 부창대교를 이용하려면 곰소·내소사·유천리 도요지·청자박물관·반계선생 유적지를 빠뜨리거나, 구경하고 뒤 돌아와야 한다. 이를 구경한 탐방객은 줄포-흥덕에 비해 차이가 없다. 고창 핵심 ‘선운사’ 대신 동호리를 연결해 교통량이 적고 동호리에 선운사를 가기 위해 많은 시간·경비를 허비해야 한다.

국도77호도 충남 서천-군산 옥서-부안 계화-하서-내변산-곰소로 전환하고, 부창대교도 곰소-고창 부안면으로 전환하자. 내변산을 환경훼손 없이 터널로 관통하고 일부 교차로를 만들면 내변산 관광개발 기폭제가 된다. 변산 관광지를 돌아본 ‘곰소’에서 ‘고창 부안면’을 연결하면 선운사·인촌 김성수·미당 서정주 생가·문학관 등 핵심관광지가 최단거리로 연결되고 부창대교도 3천억대로 끝난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가져오는 경제성’과 관광편익 및 소득에 도움을 주도록 하자. ‘예술성 있는 야간 경관조명 교량을 설치’하면 관광객 폭증이 예상된다.

특히 환경론자들도 국보1호 남대문 주변에 수십 층 빌딩이 즐비한 것과 남산터널 및 전국 무수한 연육·연도교 현장을 참조하기 바란다. 고창·부안군도 ‘와각지쟁蝸角之爭’을 중단하고 ‘곰소만’ 부창대교 노선변경과 신속착공에 힘을 모으자. 지역 정치권 무능은 역대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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