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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신구 기자

고양시, 교통혼잡 개선사업으로 '저예산 고효율 행정'

  • 입력 2021.03.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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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기] 이신구 기자 =평소 일산 나들목(IC)를 통해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정모(45) 씨가 고양시에서 추진한 교통혼잡 개선사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공사 전인 지난해 3월 출퇴근 시간이면 빽빽이 밀린 차량들이 대곡역에서 백마주유소사거리 방향으로 약 2.4Km 구간에 죽 늘어서야 했다"면서 "공사가 끝난 지금과 비교하면 이동시간이 10∼15분은 족히 줄어든 셈" 이라고 말했다.

    ◆ 고양시 교통혼잡 개선사업 지난해까지 19곳 완료

일산 IC는 고양시 상습 정체 구간으로 이재준 시장이 취임 이후 가장 관심 있게 추진한 사업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백석동으로 내려오는 차량 일부를 백마주유소사거리 전에 일산병원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산동구 백석동 448-14번지 일원에 연결로를 설치하고 하부 도로 1개 차로 400m를 신설했다.

시는 14억원을 들여 2년간 공사를 진행, 지난해 말 마쳤다.

이로써 극심한 상습 정체 구간이었던 백마주유소사거리 혼잡이 완화됐다.

뿐만 아니라 일산병원을 거쳐 일산동구 강촌·백마 방향, 일산서구 후곡·탄현 방향의 차량 이용까지 편리해졌다.

시민의 체감도가 높은 교통혼잡 개선사업은 일산IC뿐만이 아니다.

일산동구 식사교차로 일원에는 양방향 1개씩 차로를 추가해 식사사거리와 식사교차로 교통 혼잡을 완화시켰다. 고양대로 양방향 직진 3개 차로에서 4개 차로가 확보된 것이다.

특히 이 지역은 식사 교차로 내 횡단보도가 바짝 붙어 있어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주민과 경찰서의 개선 요청이 빈번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식사교차로 일원을 공사하면서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교차로에서 시청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50m 이동 설치했다"며 "이를 통해 원활한 교통 흐름과 안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덕양구 11곳, 일산동구 7곳, 일산서구 1곳 등 총 19개 지역의 교통혼잡 개선사업을 마쳤다.

   ◆ 현재 2곳 사업 진행 ...연내 10곳 추가 검토

고양시는 현재 덕양구 행주로와 제2자유로간 접속로 설치와 덕양구 통일로 서울승화원 일원 우회차로 신설을 진행 중이다.

덕양구 행주IC 주변 행주산성 일대는 평일에도 교통량이 많지만 제2자유로까지 진입 공간이 없어 출·퇴근 시간대 상습 교통 혼잡이 발생하는 구간이다.

시는 덕양구 행주내동 650-41번지 일원에 행주로에서 제2자유로까지 직접 진·출입 할 수 있도록 길이 580m, 폭 10m의 접속로 개설을 위한 실시 설계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덕양구 대자동의 서울시립승화원 앞 통일로의 교통 정체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곳은 수도권 제1순환로 통일로IC에서 파주방향으로 진출하는 차량과 통일로 본선차량의 엇갈림, 교차로 신호 대기로 인해 출·퇴근때 상습 교통 혼잡이 발생하는 곳이다.

서울시립승화원은 서울시 기피시설 중 하나로, 이용자들로 인한 교통 체증이 고질적으로 발생해 왔다.

시는 승화원 일대 도로 구조를 검토해 고양동 방향 우회전 1차로 확장, 교통 신호시간 조정, 도로 경사면과 갓길 확·포장 등을 통한 개선 방법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 개선 권고와 근본 대책 마련, 비용 분담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시의 발전 속도에 맞춰 교통도 함께 가야 한다"면서 "교통 혼잡 지역에 대해 전문가들과 현장에서 답을 찾아,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이용에 힘 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현재 교통 혼잡에 대해 관련 부서와 경찰서가 참여한 도로·교통 개선 전담 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약 10개소의 사업 대상지를 심의 안건으로 상정하여 최종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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