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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부인 ‘농지’ 경매 논란

  • 입력 2021.03.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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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새만금개발공사(이하 공사)’나 같은 국토부 공기업인데 아파트 등 15채를 사들여 ‘LH 징계받은 인물’이 공사 강팔문 사장 시절, 채용돼 인사 검증 시스템이 얼마나 형편없기에 내부 부패·비리를 감사하는 감사실장까지 오르는가? 더욱 강 사장 부인은 남의 가슴 아픈 농지를 ‘경매’로 구입해 엄청 오른 것으로 보도되니 누구를 믿어야 하나? 공사가 추진할 ‘새만금 수변도시’도 좋은 땅과 아파트는 고양이 차지가 될 수 있지 않은가?”

LH전북본부가 3기 신도시 투기 중심으로 부각 돼 전 본부장이 자살하고 경찰 압수수색에 이어 공사 감사실장은 LH 시절 아파트 등 투기 의혹에 징계받은 인물이며, 사장 부인은 경기도 양주 농지를 경매받아 엄청 오른 것으로 보도되자 전북도민 반응이다. LH 사장 출신 변창흠 국토부장관으로 바뀐 후, 투기 논란은 일파만파다. LH 전·현직 직원과 주변 의사 및 가족 투기 논란은 ‘깃털’이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 부산·경남 수만 평 보유 논란 등 고위공직자와 국민이 ‘몸통’으로 여기는 정치인으로 확대된다. 개발정보를 알고 산 듯 농지 등을 보유해 투기 논란이 거세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폭등은 무주택자뿐 아니다. 주택보유자도 보유세 등이 오르고, 자녀 결혼·취업을 위해 수도권 주택에 관심 있는 지방민 민심도 예전 같지 않다.

이런 상황에 LH 아파트 등 15채를 사들여 징계받은 LH 직원이 2019년 3월 공사 3급 경력직으로 채용돼 2020년 8월 2급으로 승진해 ‘감사실장’까지 올랐다. LH나 공사나 국토부 공기업으로 인적 네트워크로 긴밀한데 “당사자가 숨겼다지만 모를 수 있으며, 인사 검증 시스템이 얼마나 형편없기에 감사실장까지 오르냐?”는 논란이다.

게다가 ‘채널A’ 최근 방송 보도에 “양주 신도시 옆, 시세 4배 올라”라는 글과 함께 “강팔문 사장 부인이 경기도 양주 2기 신도시 옆 땅을 경매로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국토부 출신, 강 사장은 2기 신도시 개발 시 핵심역할을 했으며, 2기 신도시로 지정돼 아파트 신축 중인 양주 옥정지구와 2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공터 소유주는 사장 부인이다.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던 2014년, 3699㎡, 1100평 토지를 지인과 함께 경매로 구입 후, 절반씩 나눠 가졌다. 5억2300만원에 낙찰됐지만, 양주까지 이어지는 GTX-C 노선 연장을 비롯한 각종 호재에 현 시세가 4-5배 치솟았다는 게 주민 얘기다.”는 보도다. “강 사장은 국토부와 철도협회 고위직을 지낸 인물로 2005년엔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으로 노무현 정부 8·31 부동산 대책을 주도했는데, 당초 610만㎡였던 양주신도시를 1050만㎡로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2014년, GTX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일 때 한국철도협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했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휴대폰을 받지 않고, 공사 조직인 “대외협력처로 연락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협력처로 연락했더니 “현재 부인은 용인에 거주한다. 답(논)을 샀는데 맹지로 인근 부지를 사들여 상가를 세우려 했으나 매입이 어려워 못했다.”며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지가로 별로 안 올랐다.”고 말할 뿐이다. “거주지도 아니고 농민도 아닌 공직자 부인이 멀리 양주 신도시 인근 남의 마음 아픈 농지를 경매로 구입이 타당한가? 낙찰 당시 거주지는 어디였는가? 부군 개발정보에 의한 것으로 여기는 국민이 많은데?”라는 필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메일로 보내 달라고 했으나 묵묵부답이다.

“고위공직자 부패행위 집중 신고기간 2021.1.22~4.21 생각은 청렴하게 계약은 공정하게” LH 징계받은 인물의 ‘감사실장’ 재임이 알려졌던 22일 공사 홈피에 올라온 국민권익위 알림이다. “공직자 중에 투기 사범이 있으면 되겠습니까? 공직자 직무 관련 투기행위 집중 신고 기간 ‘21.3.4-6.30’” 부인 농지 경매 보도 직후인 28일 새벽 바뀐 국민권익위 알림인데 오전 9시 직후 보니 내용이 사라졌다. 공사가 추진할 ‘새만금 수변도시’는 국제협력용지 6.6㎢에 인구 2만5천명 도시 조성사업으로 2024년까지 용지매립·부지조성이 완료된다. “수변도시 노른자 땅과 아파트는 고양이들이 독차지할까 우려된다.”는 도민 반응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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