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백춘성 기자 = 회장 선거 과정에서 두 번의 파행으로 물의를 빚은 충남 축구협회가 선거 기간 중 선거관리위원장이 현 회장과 유착됐던 정황 근거가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충남축구협회 공무철 회장은 지난 2월 27일 충남축구협회장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1월 23일 첫 선거 당시부터 선거 기간에 선거규정을 위반했다는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이의 신청이 제기됐으나, 공 회장은 아무런 조정 없이 현재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최근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충남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장이 선거 기간중 공 회장과 동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상에 게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선관위원장을 맡았던 P모씨는 현 A일보 기자로서 A일보사에서 진행을 맡아 공 회장의 동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
이에 충남 축구인 A씨는 " 선거기간중 동영상을 촬영해 공개적으로 홍보한 사실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다. 이런 불법적인 선거를 치른 충남축구협 선관위는 말 할 것도 없고 이를 묵인하고 재선거를 치르도록 승인 해준 충남체육회도 문제다" 라며 충남체육회를 비판했다.
한편 앞서 회장에 당선됐으나 이의신청 제기로 당선무효가 결정된 박성완 당선인은 "어떤 것이 진정한 선거법 위반인지 진실을 가려야 한다" 며 울분을 토했다.
박성완 당선인은 당선무효 효력정지 가처분 및 본안 소송을 제기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어 향후 재판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