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전주/전북
  • 기자명 권재환 기자

무주 한풍루,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

  • 입력 2021.04.21 14:40
  • 댓글 0

일제 수탈 속에서 지켜낸 무주군민 의지도 인정

 

[내외일보=호남]권재환 기자=무주 한풍루(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9호)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 예고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호남삼한(三寒_무주 한풍루寒風樓, 남원 광한루廣寒樓, 전주 한벽당 寒碧堂)중 으뜸으로 꼽혀온 무주 한풍루는 △오랜 역사성(조선 초 건립)과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관아누정’이라는 희소성, △목재의 조각수법과 입면의 비례 등 건축요소에서 확인되는 예술성과 특이성이 보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강점기 영동군으로 팔려갔던 누각을 다시 찾아와 세우는 등 문화재를 지키고 전통을 잇고자 했던 무주군민들의 의지 또한 지역을 넘어 존중되고 기념해야 할 가치로 인정을 받았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한풍루는 우리 군민 모두가 지켜낸 문화유산이자 역사의 흔적과 문화재 특성, 학술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국가 보물”이라며 “우리군은 앞으로 지역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적을 조사 · 연구하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 한풍루<연면적 155㎡_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층 누각 팔작지붕 건물, 이익공(二翼工)양식>”는 조선의 관아누정으로 여러 명사들이 즐겨 찾고 많은 시문을 남겨 놓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풍루는 1592년 왜군의 방화로 소실됐다가 1599년 복설돼 1783년까지 보수, 중수과정을 거쳐 1910년 이후 불교 포교당과 무주 보통학교 공작실로 활용되기도 했다.

1936년에는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 금강 변으로 옮겨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으며 1960년대에 한풍루복구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주민 성금모금을 통해 환수해 1971년 무주군 무주읍 지남공원 내 현 위치로 이건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무주 한풍루,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 건은 22일 문화재보호법 제23조 및 시행령 제11조에 따라 관보를 통해 공고되고 30일 간 의견 수렴 · 검토 후 심사절차를 거쳐 최종 승격이 결정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