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지금 거리두기 방역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를 다음 주부터 5월3일부터 3주 간 더 유지한다"고 밝혔다.

홍 대행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지난 3주 간의 확진추세, 거리두기 등 방역상황 등을 바탕으로 지역현장과 관계부처, 방역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수렴한 결과 거리두기 방역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를 3주간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확진자 숫자와 그간의 의료역량 확충과 적극적인 선제검사 등에 따른 충분한 병상여력 등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행은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 등이 연이어 있어 만남과 이동이 더 늘어나고 그만큼 감염확산의위험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이번 주 일주일 시행했던 특별 방역관리주간 기간을 한 주 더 연장해 시행코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 선제검사와 주요 사업장 방역조치 이행 중검 관리감독 ▲일상생활 이동자제 등을 강조했다.

홍 대행은 최근 경북 12개군이 자체적으로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한 것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면서 "시범적용 기간을 앞으로 3주간으로 더 연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지도 또 급격히 늘지도 않은 채 횡보하는 모습인 바, 언제 어떻게 급변할지 몰라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