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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칼럼]'불통' 계룡시의회, 의사봉 무게 '절실히' 느껴야...

  • 입력 2021.05.10 10:45
  • 수정 2021.05.10 21:12
  • 댓글 0
김주환 광역취재본부장
김주환 광역본부장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계룡시의회가 의장에 대한 내부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총이 따갑다.

7명으로 구성되어있는 계룡시의회가 의장과 의원 간 소통 없이 서로 냉랭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

지난번 결산검사특위에서 벌어진 의장과 의원 간 갈등만 보더라도 계룡시의회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이에 본지 기자는 계룡시의회 윤재은 의장에게 입장을 듣고자 하였으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없었다.

반면 본지 기자가 만나본 계룡시의회 몇몇 의원들은 의장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결산검사특위 당시 대표위원으로 지명 받았으나 위원회 구성문제로 의회 본 회의에서 대표위원 사직의사를 밝혔던 계룡시의회 Y의원. 그는 “결산검사대표위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위원추천 과정에서 대표위원인 내가 추천하는 위원을 배제하고 의장이 독단으로 임명하는 등 결산검사 자체를 의장이 입맛에 맞게 주물렀다. 이에 본회의에서 결산검사대표위원직을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의장 권한을 갑의 논리로 행사하는 것은 의회정치의 본래 취지와 거리가 멀다”고 입을 모은다.

시민들이 행사한 한표 한표를 통해 자치단체장부터 대통령까지, 기초의원에서 국회의원까지 권한이 위임된다. 이에 선출된 자들은 위임받은 권한을 엄중히 여겨야함에도 불구하고 권한을 권력으로 착각하고 이를 휘두르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시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이들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복지를 증진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함이 당연하다. 

의회의 의사결정은 의원들 간 정례적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며 방향성에 합의하고 본회의에서 의장은 의원들에게 이의를 묻고 최종적으로 의사봉을 엄중히 두들겨야 한다.

부디 국가와 국민의 안위라는 엄중함을 의사봉의 무게에서 '절실히' 느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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