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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리다리 깨져, 극한의 공포속에 무려 30분을...

  • 입력 2021.05.10 16:40
  • 수정 2021.05.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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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된 중국의 유리다리 / 신화통신
파손된 중국의 유리다리 / 신화통신

[내외일보] 중국의 한 관광지에 설치된 다리의 유리 바닥이 강풍에 파손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관광객들은 30분 넘게 공포에 떨다 구조됐다.

10일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룽징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 45분(현지시간)께 피옌산 문화관광풍경구의 다리 유리바닥이 파손됐다.

총길이 400m에 이르는 이 다리는 인근 강 수면을 기준으로 약 260m 높이에 설치돼 있으며,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면에서 약 100m 높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당국은 당시 룽징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32~41m(시속 115~147km)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련 영상을 보면 관광객 한 명이 다리 난간을 끌어안고 있는 장면 등이 나온다.

이 관광객은 오후 1시 20분 당국에 의해 구조돼 심리상담 등을 받았으며, 다른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극단적인 날씨에 따른 자연재해”라고 판단했으며, 피옌산 풍경구를 전면 폐쇄하고 놀이시설 등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2016년 유명관광지 장자제에서 중국 최초로 바닥을 투명유리로 만들어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유리 잔도(棧道)’를 만들었고, 이후 중국 각지에서 이러한 시설이 수백 곳 생겨났다.
 
하지만 적지 않은 관광지의 유리잔도가 사고 발생 등 안전 문제로 운영을 중단했으며, 허베이성의 경우 24개 관광지에 설치된 32곳을 모두 운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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