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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혜영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前회장 구속... 계열사 이용해 부당지원

  • 입력 2021.05.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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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3일 구속 수감됐다.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3일 구속 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지 9개월 만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8월 일감 몰아주기 조사 끝에 금호그룹에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박 전 회장과 임원 2명을 검찰에 고발, 11월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가 본격화됐다. 

금호고속 자금사정이 악화되자 금호산업을 비롯한 9개 계열사가 45회에 걸쳐 정상 금리보다 2%가량 낮은 조건으로 1306억원을 무담보로 금호고속에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금호고속은 169억원의 금리 차익을 얻었고 박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는 80억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회장 측은 수사와 기소의 적정성을 판단해 달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수사심의위는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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