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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독립운동가 박준승 기념관을 세우자!

  • 입력 2021.05.17 14:23
  • 수정 2021.05.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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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3.1독립선언서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 ‘자암泚菴 박준승朴準承(1866-1927) 기념관’을 임실 청웅면에 세우는 것이 어떨까 싶다.

임실군은 노령산맥 동쪽 사면으로 모든 하천이 섬진강으로 흐른다. 정읍시와 경계인 강진면에는 섬진댐이 위치했다. 과거부터 한양(서울)에서 전주를 거친 주요 진입로가 발전해 동쪽에 전주-관촌-오수-남원 국도17호, 서쪽은 전주-강진-순창 국도27호가 개설됐다. 근년 순천-완주고속도로도 개설됐다. 국도17호 선상에 관촌·임실·오수 등 임실 3대 거점이 위치했으나 군청 소재지로 각종 기관이 밀집된 임실읍만 다소 증가한 7364명일 뿐, 관촌(3301)·오수면(3664)도 인근 면지역 두 배 정도다.

임실인구는 1966년 최고 11만8천여 명이었다. 산업화로 농업비중이 축소돼 이농현상이 급증하고, 공업·상업과 교육·문화예술 및 도로망 비약적 발전에다 자동차로 출·퇴근자도 급증했다. 전주 35사단 임실 이전이 2014년 1월 완료될 때만 해도 인구급증 기대가 많았다. 2014년 감소세가 멈추고 15-18년까지 3만 명 초반에 머물다가 19년부터 감소돼 올 4월 2만7038명이다. 임실 외곽이 전주 경계와 10여 km에 불과한데다 전주 중심과도 20km로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섬진댐 및 옥정호 관광개발’과 함께 외지인을 겨냥한 가칭 스위스마을이나 문화·예술인마을 등 ‘전원주택 단지조성’ 및 산단개발이 절실하다. 이런 의미에서 막은댐에서 상운암까지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에 이어 ‘심민’ 군수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옥정호 수변관광도로’ 개설이 절실하다. ‘옥정호 물안개길’ 조성에 이어 요산공원에서 붕어섬(외앗날)을 연결하는 ‘출렁다리‘는 옥정호 개발 시작이길 고대한다. 춘천 붕어섬이나 하중도보다 훨씬 수려한 임실 ’붕어섬‘에 '잉어섬'과 ’부레섬(?)‘도 지정·개발하고, 정읍시와 협조해 섬진댐 주변도 개발해 상호발전 계기가 되길 바란다. 수도권 주민 상수원인 한강상류 남이섬·자라섬·청평호반 등 무수한 개발을 참조하길 고대한다.

아울러 <관광·역사·문화예술 및 문학>을 통한 시설물 설치도 검토돼야 한다. 관촌 ‘사선대’와 오수 ‘의견공원’ 및 옥정호는 국도 17·27호 선상에 위치해 외지인이 자주 찾는다. 그러나 고려 왕건과 조선 이성계 건국설화가 깃든 성수면 ‘성수산 상이암 및 자연휴양림’이나 ‘정재 이석용(1878~1914) 구한말 의병장 생가’와 장군 및 28의사 호국정신을 기리는 ‘소충사’도 모르는 전주시민도 많다. ‘소충·사선문화제’를 사선대에서 ‘네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놀다 갔다는 전설’을 기리는 문화제임은 아는데 ‘소충‘은 모른다. 이석용 의병장 등을 기리는 ‘소충제 군민의 날’과 ‘사선문화제’ 통합을 모르기 때문이다. 관련 홍보가 절실하다.

특히 청웅면에는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에 속했던 ‘자암 박준승 선생’ 생가(태어난 집)가 복원됐다. 그러나 청웅 면소재지에서도 남쪽으로 4.5km 복잡한 도로를 거쳐야 돼 외지인은 생가는 물론 박준승 선생 고향과 존함도 잘 모른다.

정읍시가 먼저 선생이 훗날 정읍시 산외면에 이주했던 고가(살던 집)와 정읍시에 소재한 선생 묘소를 근거로 산외면에 ‘애국지사 박준승 기념관’을 건립·개관했다. 임실 청웅 생가보다 훨씬 큰 동상과 함께 말이다. 역사인물 시설은 생가·고가·묘지에 유배지까지 활용한다. 그러나 1866년 태어난 박준승 선생이 산외면으로 이주 시기는 작고 12년 전인 1915년이다.

“21세기는 문화예술 시대다.” 관광·문화산업이나 IT산업(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 산업)을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하듯 역사인물이나 사건 및 문학소재나 유명가수 등을 기리며 지역발전에 활용으로 지자체마다 불 튀기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다행히 청웅면과 경계지역인 강진면에는 호국영령을 모시고 애국정신 함양을 위한 ‘국립임실호국원’ 국립묘지가 위치했다. 특히 청웅면 선생 생가에서 전주 등 외지로 나가는 국도27호를 이용할 강진면소재지 쪽으로 호국원보다 더 가깝게 청웅면 경계지역이 돌출했다. 기존 ‘호국원’과 함께 군도44호 청웅면 끝 지역에 독립운동가 ‘박준승 선생 기념관’을 세우자! 생가와 기념관, 호국원이 집중된 ‘충렬의 고장’으로 육성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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